'고찬유 결장 공백 없었다' 속공으로만 19점 쓸어 담은 중앙대, 건국대 꺾고 4강행 티켓 획득

아마추어 / 안성/이연지 기자 / 2026-11-03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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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이연지 인터넷기자] 중앙대는 홈에서 질 생각이 없었다.

중앙대는 3일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건국대와의 8강 맞대결에서 85-75로 승리했다. 기분 좋게 준결승 티켓을 거머쥔 중앙대는 오는 4일 열리는 고려대와 연세대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 시즌 초반 골대 파손 여파로 건국대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원정으로 치러야 했던 중앙대다. 마침내 홈에서 성사된 건국대와의 단판 승부에서 중앙대는 자신들의 팀 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탄탄한 수비를 밑바탕에 깔고 속공을 살려 공격을 전개하는 중앙대의 강점이 십분 발휘된 경기였다. 정규리그 평균 84.4점(리그 2위)의 화력을 자랑하면서도 실점은 최소(64.4점)로 묶었던 완벽한 공수 밸런스가 코트 위에 그대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정규시즌 1위에 빛나는 리바운드(44.3개)와 2점슛 성공률(56%)을 증명하듯 골밑 지배력이 빛났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양 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었다. 중앙대는 팀의 기둥이자 에이스인 고찬유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다. 운동능력을 앞세운 속공 마무리는 물론, 공격 전반에서 시너지를 내던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중앙대의 과제였다. 건국대 역시 팀 내 평균 득점 3위인 백경이 맹장 수술로 결장하면서, 양 팀 모두 핵심 전력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하지만 중앙대에게 에이스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코트를 밟은 선수 모두가 한 발 더 뛰며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지워냈다. 제공권 싸움에서 리바운드 39-24로 철저하게 우위를 점한 중앙대는 이를 바탕으로 손쉬운 득점 기회를 창출해 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에너지 레벨은 높았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중앙대는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3점슛 6개가 모두 불발되며 주도권을 완벽히 쥐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쿼터 종료 5.5초를 남기고 서지우가 슛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여찬영에게 쿼터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20-21로 한 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서지우의 빈자리는 서정구가 채웠다. 쿼터 시작 후 2분 30초 동안 양 팀의 득점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고요함을 깬 것은 정세영이었다. 정세영의 코너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답답했던 외곽 공격의 혈을 뚫었다.

전반전 막판으로 흐르자 중앙대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원건이 속공 레이업에 이은 앤드원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야금야금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조성원이 수비에 에워싸인 견제 속에서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격차는 10점 차(42-32)까지 벌어졌다. 전반전을 46-34로 중앙대가 리드를 챙긴 채 매듭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건국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김태균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건국대의 맹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다름 아닌 진현민이었다. 진현민은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리며 상대의 기세를 단숨에 꺾었다. 여기에 속공 레이업까지 더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이경민의 윙 3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71-52로 3쿼터를 닫았다.

4쿼터에도 서지우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채 벤치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다. 그럼에도 중앙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건국대가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들의 기세는 식지 않았다.

한편, 건국대는 김태균이 41점 4리바운드로 맹폭을 가하며 고군분투했으나. 김태균 외에 지원 사격을 해줄 자원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건국대는 올 시즌 모든 대학농구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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