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3방으로 복귀 신고한 중앙대 이경민 “1위로 맞는 PO, 무게감이 다르다.”

아마추어 / 안성/박효진 기자 / 2026-11-04 0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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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박효진 인터넷기자] 이경민(182cm,G)이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하며 4강행에 힘을 보탰다.


중앙대는 3일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건국대와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85-75로 꺾었다. 4강 상대는 4일 열리는 고려대-연세대전 승자로, 준결승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이경민은 허벅지 부상을 딛고 대학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경민은 18분 2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점(3P 3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경민은 “8강을 이겨서 기분은 좋은데, 경기 내용이나 부상자가 나온 게 너무 아쉽다. 안 됐던 부분을 빨리 보완해서 금요일 4강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대는 고찬유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고, 1쿼터 막판에는 서지우가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슈팅 감각만큼은 공백을 느끼기 어려웠다. 적재적소에 터진 3점 슛은 각각 중앙대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한 방을 책임졌다. 특히 4쿼터 초반에 나온 3점 슛은 건국대의 추격 불씨를 꺼트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결은 휴식 기간의 훈련 방식에 있었다. 이경민은 “다리가 아파서 뛰는 훈련 대신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오늘 잘 나와서 다행이다. 아직 팀원들과 호흡이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빨리 맞춰가겠다”라고 했다.

다만 경기가 마냥 순조롭게 흘러간 건 아니었다. 중앙대는 한때 18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4쿼터 건국대 김태균에게 연이어 외곽포를 헌납하며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는 이경민이 스스로 느끼기에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사령탑도 주장의 복귀를 반겼다. 윤호영 감독은 “(이)경민이가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들어가서 전체적인 조율도 하고 공격도 잘 풀어줬다.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경민은 “포인트가드로서 내가 냉정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한테는 ‘잘 안 풀려도 점수는 우리가 앞서 있으니 흥분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오랜만의 경기라 다들 얼어 있어서, 빨리 정신 차리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경민은 이번 시즌 유독 건국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건국대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2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 운영과 공격을 동시에 책임졌다. 이날도 출전 시간 대비 높은 효율을 뽐내며 활약했다. 이에 “따로 신경 쓰는 건 없다. 건국대를 만나면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정규리그 1위(18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중앙대는 이번 단기전을 모두 안방에서 치른다. 하지만 유리한 조건만큼 부담도 따른다. 이경민은 “평소와 다를 건 없다. 그런데 예전엔 항상 4~5등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면, 올해는 1등으로 준비하게 됐다. 1등이라는 자리의 무게감이 확실히 다르다”라고 털어놨다.

이경민은 4강을 앞두고 “솔직히 오늘은 만족할 만한 게 별로 없었다. 안일한 플레이가 하나둘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상대 슛을 막자고 약속했던 수비도 잘 안됐다. 누가 올라오든 오늘 부족했던 걸 채워서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_박효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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