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 마침내 맞이하는 장재석의 아시안게임 “이 나이에 처음 가게 될 줄 몰랐죠”
- 국제대회 / 수원/최창환 기자 / 2026-09-04 06:00:12

장재석은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하윤기의 이탈로 무게감이 줄어든 골밑에서 분전하며 일본과의 평가전,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을 소화해 왔다.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내 최고참이자 최장신인 장재석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 예선 윈도우4에서 208cm 빅맨 모하메드 알수와일렘을 막아야 했다. 알수와일렘은 31점(야투 11/13)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대표팀은 장재석과 이승현이 알수와일렘을 맡은 가운데 2대2까지 견제한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곽 공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장재석은 이어 “열심히 수비하긴 했지만, 야투율을 고려하면 잘 막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신 나와 (이)승현이가 번갈아 수비하면서 외곽 찬스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승현이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프하게 나섰다. 나 역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묵묵히 골밑을 지켜온 장재석은 2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재석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2013시즌 데뷔 후 세 차례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그야말로 ‘3전 4기’다.
“2014년은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2018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지 않으면 선발해주겠다고 하셨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가야 했다. 추일승 감독님이 대표팀을 맡으셨던 2022년은 꼭 가고 싶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미뤄졌고, 나도 그 사이 어깨수술을 했다.” 장재석의 말이다.
이어 “이 나이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가게 될 줄 몰랐다. 감회가 새롭다. 사실 2022년이 마지막 대표팀이 될 줄 알았다. 개인적인 경기력도 안 좋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왔는데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기억에 많이 남는 대표팀이 될 것 같다.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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