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벨란겔에게 ‘결혼 버프’에 대해 묻자 “처음 들어봤어요”
- 프로농구 / 고양/윤소현 기자 / 2026-08-18 22:37:25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연습경기에서 68-88로 패했다.
그러나 샘조세프 벨란겔(27, 175cm)이 나선 1쿼터와 3쿼터만큼은 가스공사의 경기력이 좋았다. 벨란겔은 속공을 지휘하고, 본인 득점 또한 잊지 않았다.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벨란겔은 “몸 상태는 매우 좋은 상태다. 팀원들과 경기력을 맞춰가는 단계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출전이 예상된 케베 알루마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알루마와 벨란겔의 호흡도 가스공사에게는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벨란겔은 “첫 경기를 했을 때 긍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현재는 코트 안팎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이다. 처음부터 좋았기 때문에 알루마가 빠르게 회복해서 더 많이 맞춰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한국에서 맞는 4번째 오프시즌이다. 2022-2023 시즌부터 가스공사와 함께한 벨란겔은 팀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첫 시즌 7.0점에서 지난 시즌 15.8점으로 두 배 이상 상승한 평균 득점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팀 내 입지가 커지며 오프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고 한다.
벨란겔은 “처음 합류했을 때는 감독님과 팀원들 덕분에 농구를 많이 배웠다. 경력이 쌓인 지금은 팀원들을 위해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다음 시즌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흔히 운동선수가 결혼하면 다음 시즌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의미로 '결혼 버프'라는 말이 따라붙곤 한다.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벨란겔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벨란겔은 "처음 들어봤다"라며 웃은 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나는 항상 농구를 사랑하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주어진 기회를 승리로 이어갈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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