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男아시아] U18 아우들은 해냈다! 韓 숙적 일본 꺾고 조 1위로 8강 직행...4강 진출 청신호
- 국제대회 / 서호민 기자 / 2026-08-18 22:00:25

[점프볼=서호민 기자] 형들이 못한 걸 아우들은 해냈다. U18 남자농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직행, 1차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남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22위)은 18일 인도 비르 사바르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U18 아시아컵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FIBA 랭킹 21위)을 67-64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최근 성인대표팀의 일본전 연이은 패배로 침울함에 빠져 있었던 한국농구. 하지만 아우들이 인도에서 한 줄기 희망을 던질 수 있는 희소식을 전해왔다.
전반전까지 한국이 뒤처졌다. 28-37로 밀렸다. 딱 두 가지가 안 됐다. 리바운드, 3점슛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높이에서 열세가 컸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14-26으로 크게 밀렸다.
2점슛 성공률 52%로 페인트 존에서 확률 높은 공격은 그런대로 잘 통했지만, 3점슛 성공률 0%로 외곽생산성이 처참했다.
윤지원이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박태준도 8점 2스틸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8-0 스코어링 런을 가져가며 단숨에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가장 믿을 구석은 역시나 쌍둥이 형제였다. 이번에는 윤지훈이 제대로 폭발했다. 윤지훈은 3쿼터에만 12점을 쓸어담으면서 추격전에 앞장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도 안정을 되찾아갔다. 한국은 3-2 드롭존(3-2 지역방어 형태로 톱에 서는 선수가 골밑까지 가면서 드롭을 하는 수비)으로 수비 전략을 바꿨다. 효과는 분명했다. 일본은 한국의 드롭존 수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여세를 몰아 한국은 엄지후의 바스켓카운트 득점까지 묶어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49-48로 1점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일본이 점수 차이를 벌리면 한국이 다시 간격을 좁혔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뒷심이 더 강한 건 한국이었다. 윤지원의 파울 아웃, 외곽포 제어 실패 등의 변수에 부딪히며 위기에 빠진 순간, 다시 한번 윤지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63-64로 1점 뒤진 종료 35초 전, 윤지훈은 그대로 골밑 돌파 후 상대 파울 자유투를 획득,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윤지훈은 마지막까지 한국의 에이스다웠다. 그는 어린나이답지 않게 너무나도 침착했다. 한국은 3-2지역방어로 수비에 성공했고, 4쿼터 종료 19.3초를 남기고 윤지훈이 재차 공격을 시도해 파울 자유투를 획득했다. 다시 한번 자유투 라인에 선 윤지훈은 이번에도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3점슛만 맞지 않으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 한국은 끝까지 일본의 공격을 저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지훈은 27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FG 9/16 3P 2/4 FT 7/7)을 폭발하며 일본 격파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 최대 분수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과의 조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8강 진출 결정전(QQF)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8강에 직행했다. 일본 전 승리로 체력을 아낄수 있을뿐더러 8강에서 훨씬 더 수월한 대진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9일과 20일 이틀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1일 U19 월드컵 티켓이 걸려 있는 8강전(QF4)에 나선다. 상대는 B조 2위 바레인과 A조 3위 대만의 맞대결 승자다.
#사진_FIBA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