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빠른 농구가 추세지만…” 전주원 감독이 신중히 꺼낸 청사진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0-04 18: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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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지만, 전주원 감독은 덤덤히 소감을 남겼다. 상대가 백투백을 소화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B조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1-47로 제압했다. 1쿼터(16-16)만 팽팽했을 뿐, 2쿼터부터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는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한 경기였다.

시즌이라는 큰 틀을 봤을 때 연습경기의 연장선이지만, 박신자컵은 엄연히 타이틀이 걸린 데다 해외 팀들도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전주원 감독은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에도 감독 부임 후 첫 공식전을 완승으로 장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전주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신한은행은 어제(3일) 경기를 치렀던 팀이라 힘든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도 지난 시즌 여파로 여전히 부상 선수가 많지만, 상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시즌 개막까지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전주원 감독은 이어 “빠른 농구가 추세지만, 지금 우리 팀 전력에서 할 수 있는 농구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야 색깔이 나올 것 같다. 강이슬은 팀 훈련을 못했고 부상도 있었다. 맞춰가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해야 하는 만큼, 어떤 농구를 하겠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이후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이 코트에서 나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단비(13점 3점슛 4/5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이명관(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등 기존 전력과 더불어 새 얼굴인 카타야마 나나도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17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 기대감을 심어줬다.

전주원 감독은 “지난 시즌은 1명(세키 나나미)이 부상을 입어 어려움이 따랐다. 올 시즌은 아시아쿼터 2명의 포지션이 다른 만큼 다양하게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싶다. 나나는 팀 훈련을 소화한 기간이 길었던 반면, 부상이 있었던 후지모토 마코는 (훈련 기간이) 짧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이슬과 한연우의 출전 시점은 회복세를 지켜봐야 한다. 전주원 감독은 “강이슬은 부상을 안고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데다 방송 일정으로 인해 팀 훈련을 하루도 못 했다. 여자농구가 노출되어야 팬들도 유입되는 만큼 방송을 못 하게 하진 않는다. 부상만 아니면 컨디셔닝 차원에서 투입하려 했지만, 7일까지 회복세를 본 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연우도 마찬가지다.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주사 치료를 맞은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 한연우도 7일 상태를 본 후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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