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닷컴통신] 포틀랜드 로스터, 왜 이현중의 이름은 없었나

해외농구 / 정지욱 기자 / 2026-09-28 19: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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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이현중이 다시 귀국한다.

이현중과 익지빗10 계약을 체결한 NBA(미국프로농구)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총 18명의 명단에 이현중의 이름은 없었다.

포틀랜드 소속 선수 15명과 투웨이 계약을 체결한 3명이 포함된 명단이다. 포틀랜드의 익지빗 10 계약자는 이현중을 비롯해 케이란 분, 배리 더닝 주니어, 마크 시어스 등이다. 익지빗10 계약 선수들은 10월 1일 이전 대부분 웨이버(방출)가 된다.

포틀랜드의 익지빗10 계약선수들은 산하 팀인 립시티 리믹스와 G리그 계약(4만5000달러)을 체결한다. 계약일로부터 60일의 기간을 채우면 별도의 보너스도 지급이 된다. 이현중도 이에 해당한다.

이현중 입장에서는 타 구단과 다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포틀랜드의 요청에 따라 립시티 리믹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금메달 딴 이현중, 병역 특례는 확정이지만...
다만, 이현중은 다른 선수들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행정 처리가 필요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지만, 행정적인 절차를 거친 것은 아니다.

체육요원의 편입 및 병역 행정 절차는 ①선수 서류 확인 및 친필서명(해당 선수 국내 체류 필수) → ②협회 접수 및 공단 이관 → ③국민체육진흥공단심사 및 1차 승인 → ④주무부처(문화체육관광부) 추천 및 승인 ⑤최종 편입처분(병무청) 및 국외여행허가 다. 이 과정이 전부 이뤄져야만 한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병무청 주관 필수 법정 교육(대면 교육) 이수도 필요하다. 이 절차를 거치기 위해서는 최소 3주 가까이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

이로 인해 이현중은 다시 입국해 행정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이현중은 왜 급히 미국으로 떠났나?
이현중은 26일 포틀랜드로 떠났다. ‘국내에서 행정 절차를 다 거친 이후에 떠났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포틀랜드와의 계약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현중은 현지에 도착해 트레이닝 캠프 전에 열린 구단 훈련(27, 28일)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며 메디컬테스트(28일)도 진행했다. 메디컬테스트는 구단의 필수 요청사항이었다. 익지빗10 계약도 서면으로 29일 체결했는데 서두에 설명했듯 이미 합의된 절차에 따라 웨이버가 될 예정이며, 립시티 리믹스 소속으로 2026-2027시즌을 시작한다.

에이전시인 에픽과 이현중은 포틀랜드 구단과 국내 행정 절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당초 포틀랜드는 현지에 머물면서 립시티 리믹스의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기 전 구단의 관리 아래 별도의 훈련을 하길 원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합류가 어려웠다.

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머물면 ‘미필자’ 신분이기 때문에 국외 여행 허가 기간(730일)이 다 소진되면 무조건 귀국을 해야 한다.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 오랜 기간 머문 이현중은 해외 체류 가능 잔여 기간이 110여 일밖에 되지 않는다.

에픽스포츠의 김병욱 대표는 “미국에 머물다가 립시티의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하고 시즌에 들어가면 시즌을 소화하는 도중에 국내에 들어와야 한다. 시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현중 선수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거나, NBA에 콜업이 되는 상황에서 불가피 하게 귀국을 해야 하는 일정이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것보다는 트레이닝캠프(립시티 리믹스) 참여가 좀 늦더라도 국내에서 머물며 행정 절차를 다 밟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고 포틀랜드 구단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이동, 생활 면에 있어서 이현중의 편의를 돕고자 구단에서 마련한 숙소를 시즌 내내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동시에 취업비자 문제도 해결한다. 포틀랜드와 립시티의 공식 경기 소화를 위해서 이현중은 P-1 취업비자(운동선수 비자)가 필요한데, P-1 비자는 규정상 미국 외 지역(미국대사관) 인터뷰를 통해서 최종 수령이 가능하다.

에픽스포츠 측은 “이현중 선수가 국내에 머무는 동안 대사관 수속 처리를 완료해 취업비자 발급도 마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틀랜드와 에픽스포츠가 합의한 일정에 따라 이현중은 조만간 귀국해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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