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D-1] “소노·DB 강하다” 해설위원들이 꼽은 우승 후보…‘복병’은 현대모비스 만장일치

프로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10-02 1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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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0개 구단은 약 6개월 동안 팀당 54경기의 긴 정규시즌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큰 변화가 있다.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이 8년 만에 부활했다. 이에 맞춰 각 팀들도 외국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판도가 펼쳐질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볼 tvN SPORTS 해설위원들은 새 시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개막을 앞두고 직접 전망을 들어봤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신기성_원주 DB와 고양 소노를 꼽고 싶다. 오픈매치를 지켜봤는데 두 팀 모두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가드, 포워드, 센터까지 포지션별 전력이 탄탄하고, 특정 선수가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자원도 갖췄다. 여기에 외국선수 조합도 경쟁력이 있다. 특히 2, 3쿼터에 흐름을 가져오거나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힘이 있어 두 팀을 우승 후보로 보고 있다.

김주성_어려운 질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감독을 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10개 구단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알고 있다. 감독님들 마음을 잘 안다. 한 팀을 꼽기는 어렵다. 1, 2라운드가 지나봐야 판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현일_소노와 DB. 소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전력에 스카티 제임스와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가세했다. 이정현은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마이너스 요소가 전혀 없다. 지난 시즌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까지 쌓였다. 플러스 요소만 가득하다. DB 역시 기존의 헨리 엘런슨에 레이션 해먼즈가 합류했다. 알바노는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 박인웅의 군 입대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 그래서 소노와 DB를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

박세운_먼저 창원 LG와 소노를 주목하고 싶다. 지난 수년간 가장 꾸준한 강호였던 LG는 전력상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2옵션 선수의 활용폭이 커진 상황에서 아치 굿윈이라는 해결사를 데려왔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스스로 득점을 창출할 줄 아는 굿윈의 조화가 궁금하다. 소노는 지난 시즌 보여준 현대적인 스페이싱 농구에 적합한 외국인 선수 조합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장점에 주목하는 강력한 공격 농구를 선보일 DB도 주목해야.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 팀들 가운데 복병은?

신기성_울산 현대모비스다. 이우석이 돌아오는 것도 크고 외국선수 조합도 괜찮다. 지난 시즌 양동근 감독이 한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를 시험해봤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즌에는 어떤 농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양동근 감독의 지도력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김주성_현대모비스. 시범경기를 보니 외국선수 조합이 괜찮다.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이 잘해줄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탈락 팀들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복병이 될 거라 생각한다.

조현일_현대모비스. 베즐리는 클래스가 있는 선수고, 프림은 다혈질 성격을 제외하면 좋은 선수다. 여기에 이우석이 가세했다. 이우석, 서명진, 제리 아바디아노가 버티고 있는 백코트진은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양동근 감독 역시 사령탑으로서 두 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박세운_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낼지 가장 궁금한 팀 중 하나다. 양동근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젊은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였고 이제 서서히 결실을 맺을 때다. 경력자 프림과 NBA 출신 베즐리의 조합도 괜찮다. 프림은 공격에서, 베즐리는 수비와 트랜지션에서 큰 힘이 된다. 이우석의 조기 전역 역시 팀의 기대치를 끌어올릴 부분이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베테랑 이승현의 존재감도 크다.



외국선수 2명 출전 쿼터가 순위 싸움에 끼칠 영향은?

신기성_물론 가장 중요한 건 4쿼터다. 다만 2, 3쿼터에 경기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다. 분위기를 타서 15점 이상 벌어지면 4쿼터에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 반대로 1쿼터에 밀려도 2, 3쿼터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결국 감독들이 외국선수 2명을 어떤 전술과 전략으로 활용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김주성_2, 3쿼터에 외국선수 득점 비중이 높아질 거다. 각 팀마다 외국선수 유형이 다르다. 그래서 득점이 골밑에서 나올지, 3점슛을 통해 나올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외국선수 싸움에 따라 순위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조현일_외국선수 조합도 중요하지만 2명의 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나머지 3명의 역할도 관건이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면 수비 지향적으로 나올 팀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KBL은 공격보다 수비 전술이 발전된 리그다. 따라서 감독들의 공격 전술이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 2, 3쿼터 20분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세운_감독들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올해는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팀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 아무리 전력이 약한 팀이라도 외국인 선수 2명의 기량이 안정적이고 조화가 잘 맞는다면 2, 3쿼터에 강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전술적인 유연성도 커지기 때문에 전반에 밀렸다가 3쿼터에 반등해 경기를 치열한 양상으로 끌고 가는 경우도 자주 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순위 경쟁 구도가 조기에 갈린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예상한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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