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보셨죠?” 2,3쿼터 믿음으로 화답한 칸터와 맥컬러
- 프로농구 / 수원/이동화 기자 / 2026-10-04 19:29:00

[점프볼=수원/이동화 인터넷 기자] “우리 외국 선수들(케렘 칸터, 크리스 맥컬러)이 2,3쿼터에 잘 버텨줘야 하는데..”
서울 삼성은 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81-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칸터가 35점 13리바운드, 맥컬러가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외국 선수들을 활용한 시즌 구상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외국 선수들이 동시에 뛰는 2,3쿼터를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다. 두 선수가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비등한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두 외국 선수들은 김상식 감독의 기대에 개막전부터 보란 듯이 부응했다.
맥컬러와 칸터는 2,3쿼터에만 도합 23점 (칸터 12점, 맥컬러 11점)을 합작하며, KT의 외국 선수 도합 득점 23점 (배스 19점, 포터 4점)과 동률을 맞췄다.
집중력 또한 돋보였다. 칸터와 맥컬러는 10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5개 중 단 2개만 성공시킨 KT의 외국 선수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3쿼터를 40-37, 3점 차로 앞서며 마칠 수 있었다.
4쿼터는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칸터가 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9점을 올리며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후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교체 투입된 맥컬러가 샷클락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렸다. 오늘 경기 최다 점수 차(9점 차)를 만든 결정적인 슛이었다.
숨 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투입된 칸터가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칸터와 맥컬러는 이날 최종 49점을 합작하며, 41점(배스 35점, 포터 6점)을 기록한 KT 외국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상식 감독은 “오늘 맥컬러의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 첫 슛이 기분 좋게 들어간 것이 주효했고, 앞으로도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웃음)”라며 맥컬러의 활약을 칭찬했다.
맥컬러는 “남은 시즌이 길기 때문에 아직 좋아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개막전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칸터와의 외국 선수 2인제 호흡에 대해 묻자 “칸터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뛰었던 사이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우리가 프로 레벨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조합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답했다.
4년 만에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둔 삼성은 9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가진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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