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한국전이 가장 중요하다"…레바논 감독이 꼽은 월드컵 예선 최대 고비
- 국제대회 / 손대범 기자 / 2026-08-17 17:56:46

[점프볼=손대범] "한국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레바논 국가대표팀 아흐마드 파란 감독이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레바논은 27일부터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에 돌입한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별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2라운드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등과 홈-앤드-어웨이 시리즈를 갖는다.
윈도우-4 첫 상대는 한국. 레바논 주크 미카엘로 불러들여 홈경기를 갖고 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31일에 원정을 치른다.
레바논은 윈도우-4에 대비해 14일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레바논은 낯선 상대가 아니다. 지난 FIBA 아시아컵에서도 레바논과 맞붙었다. 당시에는 이현중과 유기상의 3점슛이 폭발하며 97-86으로 이겼다. 다만 그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귀화 선수다.
지난 아시아컵에서 뛴 디드릭 로슨 대신 유럽 리그 출신 D.J 펀더버크(208cm)가 레바논 국적을 획득해 이번 대회부터 함께 뛴다.
11일 레바논에 입국한 펀더버크는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더버크 합류 여부와 달리, 레바논 대표팀의 현재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안보 문제로 인해 자국 프로리그가 지연되면서 8월에야 시즌이 끝났기 때문이다.
알 리야디가 사계세를 7차전 접전 끝에 꺾으면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문제는 국가대표팀 멤버 상당수가 두 팀 소속이라는 점이다. 핵심 멤버들의 준비 및 회복 기간이 굉장히 짧다.
심지어 대표팀 감독인 아흐마드 파란도 알 리야디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대표팀 간판 스타인 와엘 아락지도 리그 경기 중 무릎을 다쳐 경기 출전이 어렵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파란 감독은 이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아직 피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집중력이 달라진다."

펀더버크에 대해서는 "여러 능력을 가진 선수다. 페이스업, 백투더바스켓 모두 가능하다. 잘 달리고 슛도 던질 수 있다. 대표팀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러 포지션에서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능력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바논의 목표는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를 위해서는 윈도우-4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란 감독은 "원정 경기는 10시간씩 이동해야 하고, 시차 적응까지 있어 쉽지 않다. 그래서 홈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도 한국에 대한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한국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은 이미 3패를 안고 있기 때문에 네 번째 패배를 당하면 상당히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반대로 우리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훨씬 여유로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는 팬들에게 "팬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만원 관중을 기대한다"라며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레바논은 8월 말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포르투갈,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한국이 31일, 수원에서 만날 사우디 아라비아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참가해 카타르, 바레인 등과 경기한다.
#사진 출처= FIBA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