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소년] 남학생 틈바구니에서 뛴 DB 지예빈-방재이 "가장 힘든 것은 몸싸움...이겨낼 것"

유소년 / 인제/김동환 기자 / 2026-08-07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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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김동환 인터넷기자] 원주 DB 지예빈과 방재이의 투지는 남자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원주 DB U8부는 7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2026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평택 SK와의 예선에서 20-10으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DB U8부의 가장 큰 특징은 2명의 여자 선수가 선수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주인공은 지예빈과 방재이로, 두 선수는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경기를 책임졌다. 긴 출전 시간은 아니었지만 남자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투지와 집중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신난다. 어떤 점이 좋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원주 DB 선수단은 두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남자 선수로 여자 선수는 둘뿐이다. 서로에게 유일한 여자 선수 동료이기에 더 의지가 되었고, 둘은 빠르게 친해졌다.

지예빈이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 친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며 고마움을 전하자, 방재이도 "나도 예빈이가 친하게 대해줘서 고마웠고, 여자 선수가 있어서 기뻤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팀 적응뿐만 아니라 대회를 치르면서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 상대팀도 남자 선수들이 대부분이기에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남자 선수들을 상대해야 했다.

지예빈은 "어려운 점은 크게 없지만 몸싸움은 조금 힘든 것 같다. 힘이 없어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방재이 역시 "몸싸움이 힘들다. 넘어지는 것도 힘들고, 버티는 것도 힘든 것 같다"고 동의했다.

두 선수 모두 몸싸움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했지만 경기에서 보여준 투지는 대단했다.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았고, 당당하게 맞서며 부딪혔다. 두 선수를 이끌고 있는 김도경 코치도 두 선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도경 코치는 "여자 선수들이지만 지지 않으려고 한다. 몸을 사리지 않고, 오히려 몸을 던져가면서 플레이한다. 넘어져도 빠르게 일어나면서 끈기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았다. 초등학교 1학년에 농구를 시작했고, 농구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오빠였다. 좋아하는 농구 선수 역시 원주 DB 선수들이었다.

지예빈은 "처음에 오빠가 먼저 시작했다. 오빠가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재밌어 보여서 부모님께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방재이는 "나도 오빠가 농구를 하는 것을 보며 재밌나 하고 해봤다.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예빈이 "좋아하는 선수는 이선 알바노다. 농구를 잘해서 좋아하게 됐다"고 말하자 방재이는 "나는 김보배를 좋아한다. 키가 크고 잘생겨서 좋아한다"며 웃었다.

끝으로 두 선수는 "남은 경기도 다 이기고 싶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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