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고려대' 7연승 질주에도 웃지 않은 주희정 감독 "기본적으로 할 것은 해야...정기전 신경 쓰인다"
- 아마추어 / 용인/김동환 기자 / 2026-09-09 18:28:04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9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87-54로 승리했다. 7연승을 기록한 고려대는 13승(3패)을 기록, 경희대(12승 3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주희정 감독은 "가용 인원이 적다 보니까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오늘(9일)도 3점슛이 터지지 않았으면 힘든 경기를 했을 것 같은데,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는 4학년 유민수가 일본 리그에 진출했고, 이동근은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빠져 있다. 여기에 빅맨 자원인 이도윤과 윤현성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남은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욱 커졌고, 부상 위험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주희정 감독은 "(정)재엽이는 다음주에 복귀해서 괜찮을 것 같다. 이도윤은 8주 진단이 나와서 시즌 아웃됐다. 발목 인대 파열인데, 이 부위 부상이 4번째다. 3년 동안 동계훈련과 연습을 제대로 한 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단국대전에 본인은 뛰겠다고 했지만 몸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재활에 집중하라고 했다. (윤)현성이는 가슴에 포도알균이 생겨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11일에 검사 결과가 나와서 다다음주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밝혔다.
가용 인원이 적은 상황 속 고려대는 지난 1일 단국대와의 맞대결에 고전했고, 4쿼터에 어렵게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다소 떨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이날 완승으로 반전시키며 남은 일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주희정 감독은 "특별하게 이야기한 것은 없다. 빠진 선수가 많은 것보다 우리가 해왔던 기본적인 것들이 틀어지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본만 지키자고 했다. 남은 일정도 신경이 쓰이지만 연세대와의 정기전이 가장 신경 쓰인다. 연세대는 이채형이 복귀했기 때문에 더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전 5명에 정재엽, 이동근까지 7명의 선수로 치러야 하고, 연세대는 더 많은 인원이 있다. 이채형의 복귀로 전력이 보강된 상황이고, 우리는 전력 누수가 많다. 앞선 싸움에서 밀리면 동근이가 많은 득점을 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정기전이 많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희정 감독은 단국대전 석준휘의 경기력에 의문을 가졌지만 석준휘는 이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주희정 감독 역시 이날 석준휘의 활약에 만족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시스트는 많이 나온 점은 긍정적이지만 속공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석준휘도 종아리가 정상적이지는 않다. 심주언은 허리, 양종윤은 발날이 정상적이지 않다. 1~2학년 선수들이 2~3분만 버텨주면 감사할 것 같다. 아직 그러지 못하다는 내 판단으로 로테이션이 힘든 상황이다." 주희정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주희정 감독은 "1~2학년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등학교 팀과 연습 경기를 잡아놨다. 연습 경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연습시킬 계획이다. 상명대전 이후에도 연습 경기를 잡아놨다. 주전은 뛰지 않고 1학년 위주로 할 생각이다. 1~2학년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 남은 일정이 더 괜찮아질 것 같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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