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문경은 감독, 배스를 단독으로 부른 이유
- 프로농구 / 잠실/홍성한 기자 / 2026-10-25 13:50:00

[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따로 불러서 ‘이렇게 해야 이기니까 주문에 따라 달라고’ 이야기했다.”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수원 KT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이 펼쳐진다.
시즌 첫 ‘통신사 더비’다. 다만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SK는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백투백 일정이 신경 써야 할 요소다.
반대로 KT는 4연패에 빠지며 3승 5패,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문경은 감독 체제에서 첫 4연패다. 지난 시즌 최다 연패는 3연패였다.
경기 전 만난 문경은 감독은 “포지션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기보다 아직 내가 정리를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 브레이크 타임까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5할 승률 근처에 머무르는 게 목표다. 선수들 간의 신뢰나 공수 밸런스에서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 계속 정리해 나가는 단계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윤기가 직전 경기에서 올 시즌 제일 많은 출전 시간(22분 57초)과 득점(14점)을 가져갔다.
문경은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득점을 많이 넣는 것보다 기동력이나 수비 쪽이 중요하다. 패리스 배스가 1~4번 포지션을 뛸 수 있기 때문에 하윤기를 활용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아직 기동력이 올라오지 않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SK에 대해서는 “안영준과 김낙현의 앞선 핸드오프 플레이가 신경 쓰인다. 이후에는 자밀 워니의 아이솔레이션이나 포스트업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확실하다. 이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리바운드도 단속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변수는 배스의 활용법이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배스를 따로 불러 면담까지 진행했다.
문경은 감독은 “SK가 배스의 외곽 공격에 대비해 안쪽으로 몰리는 수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스에게는 외곽에서 공격을 시작하기보다 볼을 주고 컷인해 인사이드에서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이를 활용하려고 전성현도 선발에 넣었다. 안영준이 배스를 막을 가능성이 높다. 워니를 외곽으로 끌어내고 안쪽에서 배스가 공격하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로 불러서 ‘이렇게 해야 이기니까 주문에 따라 달라고’ 이야기했다. 해봐야 알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SK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전희철 감독은 “배스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선수들에게 부탁한 건 경기 초반 집중력이다. 올 시즌 1쿼터 평균 14.3점에 그치며 8점 정도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오늘(25일)은 출발을 잘하자고 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부분으로는 외곽 수비를 꼽았다. 전희철 감독은 “KT는 인사이드 공격력이 상위권인 반면, 3점슛은 최하위권이다. 우리와 상반된다. KT의 3점슛까지 터지면 우리가 진다. 슛 성공률이 올라가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스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에디 다니엘이 먼저 배스를 수비할 예정이다. 그 외 선수들의 3점슛은 반드시 체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성현도 선발로 나오더라. KT는 공격 리바운드도 좋다. 3점슛을 제어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베스트5
SK : 김낙현 안영준 김형빈 워니 다니엘
KT : 하윤기 문정현 전성현 배스 강성욱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