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이 발견한 구탕의 포인트가드 재능

프로농구 / 울산/이재범 기자 / 2026-10-25 05: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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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LG 시절 조상현 감독님께서 D리그에 가서 가드 역할을 시키셨다. 그 때부터 조금 알고 있었다.”

서울 삼성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1로 물리쳤다.

개막 7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 1위를 지켰다. 1승만 더 추가하면 KBL 출범 후 딱 두 번 나온 개막 8연승까지 가능하다. 여기서 1승을 더 추가하면 KBL 최초로 1라운드 전승까지 작성한다.

삼성의 거침없는 질주 원동력은 김상식 감독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제몫을 하기 때문이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삼성은 너무 열심히 한다. 운으로만 할 수 없다. 외국선수가 없을 때 이긴 경기가 있다고 해도 지금 분위기는 그런 게 아니다”며 “지금은 5명이 부지런하게 열심히 뛰는 팀이 우위를 가져간다”고 했다.

삼성의 연승 질주에 힘을 싣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저스틴 구탕이다.

구탕은 이번 시즌 7경기 평균 28분 17초 출전해 8.3점 4.4리바운드 5.6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어시스트는 5.4개의 한호빈보다 더 많다.

한호빈이 빠졌을 때는 구탕이 포인트가드를 맡기도 한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중에 한호빈을 빼고 빅라인업에서 구탕에게 포인트가드를 보라고 했다. 구탕이 어시스트 능력이 좋다. 다만, 멋있게 찔러주는 패스를 간혹 하려고 한다. 한호빈을 제외하면 구탕이 투맨게임에서 안정적이다”며 “호빈이가 힘들어할 때 구탕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긴다. 호빈이와 같이 뛸 때는 (3점슛이 좋은) 호빈이에게 코너에 가 있고, 구탕에게 포인트가드를 맡으라고 한다. 그러니까 본인도 신나서 플레이를 하고, 어시스트도 많이 나온다. 구탕을 좀 더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면서 호빈이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구탕의 어시스트 능력을 높이 샀다.

구탕은 자신의 어시스트 재능에 대해서 묻자 “LG 시절 조상현 감독님께서 D리그에 가서 가드 역할을 시키셨다. 그 때부터 조금 알고 있었다”며 “혹시 메인 가드가 압박을 받으면 내가 두 번째 가드로 역할을 해야 하는 걸 인지를 한다”고 했다.

더구나 구탕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는 다리우스 베즐리를 수비했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에 좀 더 치중했던 구탕은 “지난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거다”며 “내가 외국선수를 수비해서 다른 선수들의 역할이 자유롭다”고 했다.

이날 33점을 넣은 베즐리 수비에 대해서는 “이렇게 신장이 큰 선수가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며 “베즐리가 자유투를 쏠 때 빠르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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