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6차전 앞둔 WNBA 파이널, 경기장 확보에 난항

해외농구 / 손대범 기자 / 2026-10-25 12: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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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몰이에 성공 중인 WNBA 파이널이 체육관 확보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현재 WNBA는 애틀랜타 드림과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간의 파이널 시리즈가 진행중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애틀랜타를 67-62로 이기면서 시리즈는 2승 2패가 됐다.

올해부터 WNBA 파이널은 NBA와 마찬가지로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2승 2패가 됨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지기 위해서는 최소 2경기가 더 필요해졌다. 리그 역사상 처음 열리는 6차전이다.

문제는 경기장이다.

6차전은 30일, 애틀랜타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이날 스테이트팜 아레나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파이널 6차전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르다.

애틀랜타는 이번 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평소 사용하던 게이트웨이센터 아레나(3,500석)가 아닌 17,000명 수용이 가능한 스테이트팜아레나에서 개최해왔다. 파이널인 만큼, 더 많은 관중을 수용하기 위해서다. 게이트웨이센터 아레나는 리그에서 수용 규모가 가장 작은 체육관이다.

ESPN에 따르면 스테이트팜아레나에서 열린 정규시즌 6경기 가운데 5경기가 매진됐다. 이번 파이널 3차전도 매진됐다.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면 6차전도 더 큰 경기장에서 치르고 싶은 상황이다.

티켓 가격이야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면 평균 16,355명을 동원한 호크스만큼이나 높은 관심을 모은 셈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WNBA 파이널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다.

애틀랜타는 3차전을 스테이트팜아레나에서 갖기 위해 일정을 하루 앞당겼고, 4차전은 시간을 조정했다.

WNBA 파이널 4차전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열렸고, 애틀랜타 호크스의 홈 개막전은 8시 30분에 시작됐다. WNBA는 경기 시작 시간을 2시간 30분 앞당겼고, NBA는 30분 늦췄다. 경기장 운영진은 두 경기 사이에 애틀랜타 드림의 코트를 걷어내고 호크스의 코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도 체이스 센터에서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콘서트 일정을 조정했다.

다만 이번에는 사정이 더 복잡하다. 6차전을 하루 늦추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7차전과 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6차전과 필요시 열리는 7차전을 모두 하루씩 미루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방법는 NBA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호크스뿐 아니라 캐벌리어스의 양해도 필요하다. 중계 방송 일정도 꼬인다. 모두 앞뒤로 일정이 타이트해 쉬운 결정은 아니다. 게다가 애틀랜타 드림과 호크스는 구단주 그룹이 다르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CBS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호크스 CEO 스티브 쿠닌은 "지역 내 열기가 뜨거운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정 변경은 도미노 현상과 같다. 다른 쪽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만약 조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6차전은 원래 애틀랜타 드림이 사용하던 게이트웨이센터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편 올 시즌 WNBA 파이널은 우승팀과 관계없이 역대 최고 흥행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 NBC와 피쿡으로 중계된 1차전은 평균 210만 명이 시청해 역대 WNBA 파이널 1차전 최다 시청자 기록을 새로 썼다.

3차전도 171만 명이 시청했다. 스포츠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에서 중계된 WNBA 파이널 중 역대 3위였다. 애틀랜타가 마지막으로 WNBA 파이널에 올랐던 2013년 당시에는 평균 시청자가 32만 명이었다.

최근 우승을 나눠 가졌던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뉴욕 리버티, 케이틀린 클라크가 뛰는 인디애나 피버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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