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소년] 제주국제유소년대회의 든든한 조력자 ‘함덕초’와 ‘이상민 코치’
- 유소년 / 제주/서호민 기자 / 2026-07-28 00:32:12

[점프볼=제주/서호민 기자]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팀과 교류를 통해 돈독히 정을 쌓고 새로운 경험을 부여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참 좋았다.”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함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주 국제유소년 농구 페스티벌은 제주특별자치도농구협회와 제주시농구협회, 함덕초등학교의 물심양면 도움이 있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했다.
특히, 일도초와 함께 제주도에 있는 유이한 엘리트 농구부인 함덕초 덕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체육관 대관문제가 말끔이 해결될 수 있었다. 함덕초는 참가 선수들이 온전히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내내 함덕초 체육관을 3일 내내 대관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함덕초 농구부 전임 지도자인 이상민 코치는 대회가 진행된 첫날부터 본부석에 앉아 기록원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잖은 기여를 했다.
이상민 코치는 “제주특별자치도농구협회에서 도내 유소년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뜻 깊은 대회를 개최하신다는 소식을 접했었고, 때 마침 협회에서 대관 문의 연락을 주셨다. 농구부장 선생님께서 워낙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시고, 제주 농구 발전을 취지로 한 대회라면 농구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셔서 함덕초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민 코치는 함덕초 농구부 코치에 부임한 지 이제 5개월이 조금 넘었다고 한다. 청주 주성중, 신흥고, 단국대를 졸업, 올해 27살인 그는 모교인 주성중에서 농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주와는 전혀 접점이 없었던 그가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내려온 이유가 궁금했다.
이상민 코치는 “제주도와 접점은 없었지만 오래 전부터 제주도라는 도시에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 주성중 A코치로 있는 도중, 올해 초 함덕초 농구부에서 전임지도자 공고가 났었고 이 기회에 제주도에 내려가서 꿈을 펼쳐보고 싶었다. 또, 주성중 이재환 코치님께서도 흔쾌히 가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제주도에 내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코치는 “제주도에 내려온지 이제 5개월이 조금 넘었다. 아직도 잘 모르는 게 많아서 적응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대신 부장 선생님께서 워낙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내가 주도적으로 농구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주신 덕분에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제주도 농구가 육지 팀들에 비해 다소 침체되어 있는 건 맞다. 이를 잘 살리려면 밑바닥인 초등학교부터 잘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작은 시발점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고 이런 부분에서 학교와 협회,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전했다.
3일 내내 경기원으로 활동하며 대회장 분위기, 사람들의 목소리 등을 보고, 듣고, 느꼈던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해외 팀이 참가해 서로가 말이 통하지 않지만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팀과 교류를 통해 돈독히 정을 쌓고 새로운 경험을 부여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참 좋았다”며 “부모님들의 열정도 아이들 못지 않았다.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목이 터져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셨고 또 필리핀 팀 부모님들도 한분도 빠짐없이 먼곳까지 와주셔서 서포트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모든 구성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회를 주최, 주관한 제주특별자치도농구협회와 제주시농구협회는 내년에는 초등부 종별을 추가로 신설해, 클럽 팀들 뿐만 아니라 제주 관내 엘리트 팀들까지 참여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코치는 “사실 제주도 지역 내에 학생수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라 선수 수급이 가장 어렵다. 또,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가능하다. 본교 학생 외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런 대회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열린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다른 클럽 팀 선수들을 스카웃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농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 이렇게 좋은 취지의 대회에 엘리트 팀들까지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함덕초에서 전임지도자로서 첫발을 뗀 그에게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냐고 묻자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오로지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싶어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으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다”며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인성과 예의범절이다. 초등학생인만큼 예의범절을 잘 되새겨 남들에게 인정받는 학생이 되어라란 말을 많이 강조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직까지 올해 전국대회 출전 기록이 없는 함덕초는 오는 가을에 열리는 태백 추계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상민 코치는 “현재 팀에 12명의 인원이 있다. 전반기에는 부상자도 있었고 나 또한 선수 파악 등 농구부 적응이 필요해 대회 출전을 하지 못했었다. 현재로선 추계 대회 출전을 목표로 잡고 있다. 더운 여름을 잘 보내 다가올 추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팀을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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