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성공률 1위’ 가스공사, 40초 동안 자유투 5개 실패 악몽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6-11-02 2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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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마지막에 기회가 왔다. 슛이 문제였다. 자유투도 슈팅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71-77로 고개를 숙였다.

2연승을 달리고 있던 가스공사는 3연패 중인 정관장을 만났다. 존 무니의 부상 이탈로 전력이 약해진 정관장이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62-73,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정관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순간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케베 알루마와 샘조세프 벨란겔의 연속 5점으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정성우의 3점슛까지 더해 70-75, 5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1분 45초였다.

역전을 바라볼 수 있는 순간 자유투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벨란겔을 제외한 가스공사 선수들의 자유투 정확도가 평소와 달랐다. 하나씩 놓쳤다.

경기 막판 절정이었다. 1분 22초를 남기고 양준우는 그나마 2개 중 1개 넣었다. 알루마는 1분 5초와 43.8초 자유투 라인에 서서 4개를 모두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약 40초 동안 자유투 6개 중 5개를 놓쳐 역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아이러니하게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1위는 83.1%의 가스공사였다. 리그 자유투 성공률 73.6%보다 9.5%나 높다.

가스공사는 이날 자유투 23개 시도해 14개 넣었다. 평소처럼 83.1% 성공률이었다면 14개 아닌 19개를 성공했을 것이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더불어 가스공사는 자유투 성공률과 반대로 3점슛 성공률 31.3%로 꼴찌였다.

이날 3점슛도 34개 중 7개(20.6%)만 넣었다. 정관장에겐 3점슛 10개를 얻어맞았다. 3점슛 허용률은 47.6%.

장점인 자유투는 말을 안 들었다. 평소 성공률이 떨어지는 3점슛은 여전히 고장 났고, 외곽 수비까지 말썽이었다.

이기기 힘든 경기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마지막에 기회가 왔다. 슛이 문제였다. 자유투도 슈팅이다”며 “4쿼터 마지막에 집중했으면 기회가 왔을 거다. 선수들과 슛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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