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형 외국선수 막기 위해” LG 조상현 감독, 정인덕과 알바노 매치업 시킨 이유는?
- 프로농구 / 원주/조영두 기자 / 2026-10-09 09:00:04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 창원 LG의 1라운드 맞대결. LG는 이선 알바노의 매치업 상대로 정인덕을 붙였다.
정인덕은 신장 195cm의 포워드 자원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3&D 플레이어지만 지난 시즌까지 주로 상대 포워드 수비를 맡았다. 앞선 에이스 수비는 유기상, 최형찬, 윤원상 등이 번갈아가며 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인덕이 알바노의 매치업 상대로 나선 것. 스피드 싸움에서는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정인덕인 최선을 다해 알바노를 따라다녔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정인덕에게 온전히 알바노 수비만 맡긴 것은 아니었다. DB가 투맨 게임을 할 때마다 적극적인 스위치 수비를 통해 상대를 제어하려 했다. 엘런슨과 해먼즈 모두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3점슛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정인덕이 외국선수와 매치업 되어도 쉽게 뚫리지 않았다. 스위치로 매치업이 바뀌면서 양홍석, 타마요가 알바노를 막는 상황도 나왔다.
스위치를 활용한 LG의 외곽 수비는 적중했다. 고양 소노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무려 15개의 3점슛을 넣었던 DB는 LG를 상대로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성공률 또한 23%(5/22)로 저조했다. 정인덕과 알바노를 매치업 시킨 뒤 스위치로 대응하며 DB의 외곽슛 제어에 성공했고, 96-92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일대일로 막다 보면 2점슛은 어느 정도 줄 수 있다. 그래도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걸 잡아보려고 한다. 앞으로 다른 팀과 붙을 때도 마찬가지다. 외곽형 외국선수가 있는 팀을 상대할 때 수비를 어떻게 갈지 계속 고민하려고 한다. 라운드 마다 변화를 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