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맞아?' 불혹 넘긴 르브론, 백업 센터 역할까지 수행 예정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09 08: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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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편한 환경을 위해 필라델피아로 온 르브론이 고생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7일(한국시간) 엄청난 타격이 있었다. 뉴욕 닉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백업 센터였던 야리엘 헉포티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이다. 헉포티는 조엘 엠비드의 백업 센터로 기대가 큰 선수였다. 엠비드의 유리몸 기질을 생각하면 단순한 백업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대체자를 찾을 수도 없다. 시즌 시작이 2주 앞으로 다가와 대부분 팀이 로스터 구성을 마쳤기 때문이다. FA 매물도 당연히 없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중반까지 지금 로스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누가 대안일까. 가장 유력한 선수는 아뎀 보나다. 지난 시즌 71경기 출전해 평균 4.8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백업으로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활용하기는 아쉽다.

이런 상황에서 닉 널스 감독에게 놀라운 답변이 나왔다. "다른 대안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기존 선수들에 백업 센터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고, "딘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도 스몰볼 5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르브론도 5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르브론은 전성기 시절, 5번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다. 5번으로 나오는 시간은 적었으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 시절 간간이 나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뛰어난 농구 IQ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신체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특히 활동량 저하가 심각하다. 르브론을 센터로 활용하면 공격은 엄청날 것이지만, 수비는 최악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러니하게도 르브론이 필라델피아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농구적 환경이었다. 슈퍼스타가 즐비해 본인이 편하게 농구할 수 있고, 우승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그런데 시즌 시작도 전에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백업 센터 역할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도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의 체력 관리는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과연 필라델피아의 백업 센터는 누가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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