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득점 2위’ 2학년 손현창에게 만족은 없다…“공격에서 투박함 덜고 세련된 농구할 것”
- 아마추어 / 용인/이연지 기자 / 2026-10-08 19:42:22

경희대는 8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85-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현창은 25분 30초간 코트를 지키며 14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비록 경기 후반 5반칙으로 물러나는 아쉬움도 남겼으나, 1쿼터 초반 보여준 화력은 단국대의 기선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1쿼터에 돌파 레이업을 시작으로 김서원이 찔러준 패스도 레이업으로 얹었다. 이어 오픈 찬스에서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만난 손현창은 “리그 마지막 경기라 더 잘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었다. 형들이랑 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인 손현창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6점을 기록, 팀 내 득점 2위에 오르며 어엿한 공격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파워와 탄력, 스피드를 두루 앞세운 1대1 능력과 높은 적중률의 미드레인지 게임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 확실한 무기다. 하지만 손현창은 “스스로 슈팅이 약해서 슈팅 훈련 위주로 운동을 많이 한다”라며 더 나아지기 위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득점력 상승 비결로는 “연습 때부터 형들이랑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를 믿고 하라고 해주셔서 자신감 갖고 공격에 임할 수 있었다. 내가 의기소침하게 안 하고 빼면 그냥 던지라고, 슛 쏘라고 항상 말씀해 주신다. (배)현식이 형도 좋은 말 많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수치로도 성장이 뚜렷하다. 지난 시즌 평균 6.0점 3.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작성한 손현창은 올 시즌 득점에서 기록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다. 손현창은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득점과 수비 양면에서 조금이나마 성장한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궂은일이나 수비, 리바운드를 많이 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것과 더불어 득점도 같이 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보완점도 스스로 짚었다. “팀원을 살려주는 패스를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내 공격만 보는 게 아니라 슈터와 센터를 살려주는 연습을 더 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 공격하는 게 투박한 느낌이 많아서 감독님께서 더 부드럽고 세련되게 하는 걸 원하신다”라고 얘기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국 감독 역시 손현창의 잠재력과 과제를 동시에 짚었다. “개인 능력은 좋은 선수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계속 키워오고 있다. 내년도 내후년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경기를 보면서 하는 농구가 필요하다. 슈팅력도 더 키워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8일)도 5반칙이 나오면 안 됐다. 득점 하나를 줬다면 다음 거를 해야 한다. 세련되게 농구를 하기 위해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해야 할 때와 안 해야 할 때를 구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공격에서 안 됐을 때 패스로 이어지는 부분이 아직은 조금 끊김이 있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무려 4년 만에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하며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길었던 정규리그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현창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그는 “팀을 위해서 뛰겠다. 팀이 잘 됐으면 한다”라고 내다봤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