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시즌 중엔 이런 경기 안 나와야…” 승리 후에도 웃지 못한 이상범 감독
- 여자농구 / 청주/권윤희 / 2026-10-08 16:56:43

[점프볼=청주/권윤희 인터넷기자]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다만 이상범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아산 우리은행 경기에서 56-50으로 승리했다.
고서연(18점 2리바운드)과 정현(16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4쿼터 1분 38초를 남긴 시점부터 고서연은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범 감독은 “3연전을 치르고 하루 쉬고 경기했는데, 오늘(8일) 경기 자체가 루즈했다. 선수들이 출전 시간도 조절했지만 그걸 떠나서 발놀림이나 움직임을 다시 운동을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에는 이런 경기력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었던 박소희, 진안, 정현의 공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기에 이이지마 사키 역시 팀 운동에 합류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범 감독은 “사키까지 4명이 팀의 주축이다. 사키도 운동한 지 2주가 됐고,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도 합류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에서는 주축 선수들이다. 에너지를 가지고 농구를 하는 팀인 만큼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늦게 합류한 선수들은 운동을 더 시켜야 한다. 운동량을 늘려야 우리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 진안이도 몸이 아직 올라와 있지 않다. 이 네 선수가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져야 팀과 어울리는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운 식스맨들의 성장세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엔트리를 10명으로 맞추고 있다. 고서연, 이다연, 박진영 같은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해주고 있다. 여기에 지금 주축 네 선수가 들어오고 스나가와 나츠키까지 합류해서 호흡을 잘 맞춘다면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정현과 박소희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 예림이는 수비적인 부분은 타고난 선수다. 수비나 궂은일을 해주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공격까지 많이 주문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정현이와 (박) 소희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 대표급 선수들인 만큼 그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무기로 준비한 더블 포스트 조합을 충분히 시험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상범 감독은 “더블 포스트를 연습해 보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진안이 합류하면서 활용하려고 했던 부분인데, 두 경기밖에 해보지 못했다”며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어떤 조합이 가장 좋은지 다시 찾아봐야 한다. 여러 가지를 맞춰보면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조합을 찾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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