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렇지' 쿠밍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최악의 부진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09 0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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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쿠밍가가 예상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에임스 힐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2027 NBA 프리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12-123으로 패배했다.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2025 NBA 파이널 7차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복귀전이자, 미네소타로 이적한 라멜로 볼과 조나단 쿠밍가의 첫 경기였다.

할리버튼과 볼은 역시나 훌륭했다. 할리버튼은 16분 출전해 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볼은 더 훌륭했다. 20분 출전해 1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미네소타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관건이었던 앤서니 에드워즈와의 호흡도 매우 좋았다.

두 선수와 달리, 쿠밍가는 악몽과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주전 파워포워드로 출전해 19분간 2점 3어시스트 야투 9개 중 1개 성공에 그치며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또 무리하게 일대일 공격을 펼치다 실패하는 모습이 나왔고, 3점슛도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여기에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아쉬웠다. 꾸준히 지적받은 약점인 집중력을 잃어 자기 매치업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냉정히 공수 양면에서 미네소타 최악의 선수라고 해도 무방했다. 같은 포지션인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16점으로 맹활약한 것과 비교되는 부진이었다.  

쿠밍가와 미네소타 모두에게 다음 시즌은 마지막 기회다. 미네소타는 최근 몇 년간 보유한 모든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며 윈나우를 달렸고, 이번 볼 트레이드에 마지막 남은 자산을 긁어모아 내줬다. 따라서 다음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전면 리빌딩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쿠밍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 시즌 중반에 애틀랜타 호크스로 이적했으나, 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주로 식스맨으로 활용됐고, FA 시장에서도 주전 자리를 보장하는 팀은 적었다.

 

미네소타는 볼 트레이드로 포워드 자리에 구멍이 생겨 쿠밍가에 주전 자리를 약속했고, 대신 쿠밍가는 2년 1300만 달러라는 저렴한 금액에 계약했다. 만약 쿠밍가가 미네소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이제 주전 자리를 제안할 팀은 없을 것이다.

과연 미네소타와 쿠밍가가 다음 시즌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첫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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