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달라진 한국, 일본 상대로 1점 차 승부…강이슬 “얻어가는 부분 많았다”
- 국제대회 / 홍성한 기자 / 2026-08-14 23:13:42

[점프볼=홍성한 기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주장 강이슬의 말이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14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미쓰이 후도산 컵 일본(FIBA 랭킹 10위)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77-78로 역전패했다. 1차전(64-82)에 이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2패로 일정을 마쳤다.
그럼에도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달랐다. 마지막 순간 승리를 내줬지만, 아시아 정상급 전력인 일본을 상대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이슬이 분전했다. 36분 42초 동안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4개를 성공시켰다.
그는 경기 후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솔직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일본과의 격차가 있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정예 멤버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이길 수도 있었던 흐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통해 선수들 전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해나가야 하는지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의미 있었던 건 불과 하루 만에 만들어낸 변화였다. 특히 수비에서 일본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강이슬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진행했다. 우리가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확실한 피드백을 통해 수정이 이뤄졌다. 코칭스태프가 확실한 피드백을 주신 만큼 100% 이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출발도 달랐다. 1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크게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2차전은 정반대였다. 22-9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이슬은 “전날 1쿼터 분위기 때문에 끝까지 끌려갔던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는 1쿼터부터 잘 풀어가자고 이야기했다”며 “한 명에게 치우치지 않는 팀플레이가 잘 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쉼 없이 다 같이 움직이고 소통했다”고 말했다.
박지수(KB스타즈)와 박지현(LA 스파크스)의 공백으로 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활동량 역시 중요했다. 강이슬은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이 잘 살아나면서 초반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짚었다.
물론 숙제도 남았다. 한국은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강이슬은 “수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을 침착하게 풀었어야 했는데 마음이 급해지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위축됐던 점은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 치를 대회에서 다시 나와서는 안 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수확은 분명했다. 강이슬은 “결과는 아쉽게 졌지만 내용적으로 얻어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경기였다. 전날 경기 내용이 좋지 않고 점수 차도 크게 났는데, 바로 다음 날 분위기를 추스르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이다. 평가전은 연습의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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