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감동이었고 대견했고 자랑스러웠다” 金 이끈 이해란·이소희, 소속팀 사령탑도 활짝 웃었다
- 국제대회 / 홍성한 기자 / 2026-09-26 22:21:56

[점프볼=홍성한 기자] 우려했던 공백은 보이지 않았다. 강이슬이 중심을 잡았고, 이해란과 이소희가 새로운 주축으로 올라섰다. 소속팀 사령탑들도 이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75-70으로 제압,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통산 5번째다.
이번 대표팀에는 ‘국보센터’ 박지수와 ‘WNBA 리거’ 박지현이 없었다. 내외곽에서 대표팀을 이끌어왔던 핵심 선수들이 빠진 만큼 우려가 따랐다.
동시에 강이슬을 도울 새로운 자원이 필요했다. 이 역할을 이해란과 이소희가 해냈다. 결승전에서도 이해란이 24점 9리바운드, 이소희가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먼저 이해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16.4점 5.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경기 후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수도 없고 지현이도 없으니까 본인이 더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언니들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언니들 위주로 갔을 텐데, 이번에는 자기가 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보다 긴장도 덜 하는 것 같았다. 해란이가 흥이 나면 쭉 타고 나가는 스타일인데, 예전에는 초반에 안 풀리면 막히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는 슛이 안 들어가는 경기에서도 다시 일어나더라. 그런 부분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하상윤 감독은 또 “너무 잘해줬다. 이제 대표팀에서 언니들을 보좌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축에서도 주축이었다. 그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소속팀에서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소희는 6경기에서 평균 17.0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슈퍼소닉’이라는 별명답게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를 지켜본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의 마음도 남달랐다. 소속팀 감독이기 이전에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았던 대표팀 선배이기도 하다.
박정은 감독은 “소속팀 감독으로서도, 농구 선배로서도 정말 간절하게 응원했다. 태극기를 달고 너무 열심히 뛰어주더라. 감동이었고 대견했고 자랑스러웠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도 너무 긴장하면서 경기를 봐서 쓰러질 뻔했다(웃음). 그래도 이렇게 금메달을 따줘서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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