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2군’ 일본? 중국 대파는 이변 아니었다…韓 선수들은 이미 “가장 까다로운 상대”

국제대회 / 홍성한 기자 / 2026-09-19 0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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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조별리그로 시간을 되돌려보자. 일본과의 맞대결 100-83. 스코어만 놓고 보면 완승이었다. 하지만 직접 코트에서 상대한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97-77로 대승을 거뒀다.

그렇게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처음으로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하치무라 루이, 카와무라 유키, 조시 호킨슨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최정예와는 거리가 있는 명단이다.

일본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기보다 힘을 빼고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회를 앞두고 ‘2군급’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그러나 일본은 만만치 않았다.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향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왔다. 급기야 4강에서는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한때 33점 차까지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카네치카 렌(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알렉스 커크(15점 12리바운드), 존 로렌스 하퍼 주니어(14점), 오가와 아츠야(11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일본 특유의 농구가 제대로 통했다. 수비에 성공하면 곧바로 트랜지션으로 연결해 중국의 장신 선수들이 수비에 자리 잡기 전에 공략했다. 

 


눈에 띈 건 9어시스트를 기록한 오가와다. 귀화선수 커크가 스크린을 건 뒤 골밑으로 파고들면서 중국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당겼고, 오가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외곽으로 패스를 빼줬다. 반대로 중국 빅맨이 앞으로 나오면 직접 돌파하거나 커크에게 연결했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읽으며 공격을 풀어냈고, 중국은 이를 좀처럼 막지 못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은 이정현(25점 8어시스트)을 앞세워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다. 당시 오가와는 16분 동안 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머물렀지만, 이후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결승에서는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처럼 일본은 전력 자체는 ‘2군급’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전체적인 선수층의 수준이 올라오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여기에 홈 이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팀 선수들도 일본을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팀”이라는 이야기였다. 빅맨들까지 3점슛이 가능해 상성상 대한민국이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 “자칫하면 질 수도 있었던 경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눈에 보이는 17점 차 승리가 전부는 아니었던 셈이다.



물론 대한민국도 자신감은 충분하다. 이번 대회 내내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묶어왔다. 4강에서도 이란을 단 51점으로 막았다.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다. 일본까지 넘는다면 대한민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

#사진_AP/연합뉴스, FIBA(국제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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