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말레이시아에 66점 차 대승? 박수호 감독 “경기력 탐탁지 않아, 영상 보며 수정해야”
- 국제대회 / 조영두 기자 / 2026-09-18 13:57:50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아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 예선 C조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106-40으로 승리했다.
초반 대한민국은 몸이 무거운 듯 말레이시아에 끌려갔지만 1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리며 66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박수호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골득실 때문에 점수를 많이 벌려야겠다고 판단했다. 근데 초반에 선수들 몸 상태가 무거웠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로테이션을 돌렸다. 기록만 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탐탁지 않다. 이따 코치들과 영상을 보고 수정해야 될 부분은 수정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일정을 소화했다. 대회가 끝난 후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따라서 박수호 감독은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안혜지-이소희-강유림-이해란-진안, 허예은-최이샘-정현-박소희-홍유순으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게 했다.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선수단 모두 골고루 뛰게 하기 위해 라인업을 나눴다. 이제 시차 적응이 조금씩 되는 것 같다. 체력도 아껴야 되는 상황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한 골고루 뛸 수 있도록 했다.” 박수호 감독의 말이다.
이번 대회는 골득실이 중요하다. 골득실, 다득점 등을 포함해 8강 진출 팀의 순위를 매겨 대진을 결정하기 때문. 가장 까다로운 중국을 토너먼트에서 피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점수차로 승리해 8강으로 가야 한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 A조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B조 일본, 필리핀, 카자흐스탄, 홍콩(중국), C조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으로 A조만 3팀이다. 따라서 B, C조는 4위 팀과의 골득실을 제외하고 최종 골득실을 계산한다. 즉, 대한민국은 2위가 유력한 대만을 제외하고 말레이시아, 몽골 중 한 팀과의 골득실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모든 팀을 상대로 많은 골득실을 확보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박수호 감독은 “말레이시아 또는 몽골과의 골득실이 빠질 것 같다. 어느 경기가 제외될지 모른다. 우리가 경기를 조절할 상황이 아니다. 다행인 점은 주전이 딱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 몽골전은 좀 더 신경을 써서 임해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은 에이스 강이슬이 말레이시아전에 결장했다. 강이슬은 발 부상으로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했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조별 예선 2차전 몽골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수호 감독은 강이슬에 대해 “그동안 계속 재활만 했다. 어제(17일) 체육관에서 혼자 조금 훈련했다. 아무리 몸 관리를 잘해도 쉬었기 때문에 경기를 뛰는 건 다르다. 조금씩 뛰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 아마 다음 경기는 조금 뛰지 않을까 싶다. 베테랑이라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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