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재도전하는 ‘214cm’ 임동일 “눈 뒤집혀서 제대로 준비하겠다”
-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6-09-18 10:08:43

임동일이 이번에는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을 수 있을까?
중앙대에 입학한 뒤 몸이 좋지 않아 농구공을 놓았던 임동일은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214cm라는 커다란 신장이 가장 큰 무기였던 임동일은 준비가 덜 된 몸 상태였다. 트라이아웃에서 제대로 뛰어다니지 못했다.
임동일은 2부 대학 소속인 경주캠퍼스에 적을 둔 동국대와이즈의 제안을 받고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임동일은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 2부 대학 부문에서 4경기 평균 30분 59초 출전해 28.3점 20.5리바운드 1.5어시스트 1.3블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중앙대에 입학했던, 신장 214cm라는 가장 큰 무기를 가진 임동일을 상대할 적수가 2부 대학에는 없었다.
다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단국대를 만나 15분 31초 출전해 4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렇지만, 임동일은 쉴 수 없다.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한 번 더 참가하기 때문이다.
동국대와이즈는 지난 11일과 16일 창원으로 내려와 창원 LG에서 D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16일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임동일은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했다”며 다시 드래프트 참가 사실을 알린 뒤 “2학기 때는 대회가 없다. 방학부터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드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동국대와이즈 소속으로 MBC배와 종별 대회에 출전한 임동일은 “MBC배는 2부 대학으로 참가했다”며 “종별에서는 (울산대에게) 첫 경기부터 지고 시작했다. 뭔가를 느낄 사이도 없이 끝났다. MBC배에서 만났던 울산대와 종별에서도 붙었는데 방심하고 얕봐서 졌다. 단국대와 경기에서는 1부 대학이라서 많이 달랐다. 조직력이나 움직임에서 여유 있고, 힘도 차이가 났다. 2부 대학과 경기와는 차이가 났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드래프트 참가 당시보다 지금 몸 상태와 기량이 더 좋아져야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을 높인다.
임동일은 “체력은 많이 좋아졌다. 내 역할은 5대5 농구를 하면서 빨리 뛰어다니고, 스크린 걸고 리바운드를 해주는 거다”며 “오늘(16일)도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몇 개 잡았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더 좋다”고 확신했다.

임동일은 “발이 느리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해주신다”며 “트라이아웃에서는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LG와 두 차례 연습경기가 실전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임동일은 “D리그를 뛰는 형들임에도 힘이 너무 좋았다. 정규리그를 뛰는 형들은 더 좋을 거다”며 “더 강한 형들과 경쟁하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서 힘을 더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이어 “5대5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한 번 할 때 열심히 해야 해서 최대한 힘든 티를 내지 않고, 더 많이 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프타임 슈팅 훈련을 할 때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하기도 했던 임동일은 “3점슛을 던지면 던질 수 있지만, 내가 던지면 도움이 안 되어서 안 던졌다”며 “던지라고 하지만, 슛을 던질 선수가 많고, 내가 외곽에서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를 할 선수가 없다. 다른 동료들이 더 많이 쏘라고 했다”고 실전에서는 3점슛을 자제한 이유를 들려줬다.
앞으로 연습경기 중심으로 트라이아웃을 준비해야 하는 임동일은 “코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꾸준하게 한다”며 “연습경기도 가능하면 많이 잡아주신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계속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임동일은 “다시 드래프트에 나간다고 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여긴다. 지금처럼 하던 훈련을 한다. 지인이 트라이아웃에서는 눈이 뒤집어져야 한다고 했다. 작년에는 어리바리 했으니까 올해는 눈이 뒤집혀서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빨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체력을 길러서 에너지레벨 높은 플레이가 가능하게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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