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변수는 골득실 관리’ 한국, 8강 상대는 어떻게 결정되나?

국제대회 / 최창환 기자 / 2026-09-11 1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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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8강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기 위해선 조 1위를 넘어 다른 조 1위보다 높은 골득실도 확보해야 한다. 한일전 승리와 더불어 한국에 주어진 과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02-48 완승을 거뒀다.

이현중(24점 3점슛 4/7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축으로 유기상(21점 3점슛 7/12 5리바운드 2스틸), 이우석(14점 3점슛 3/5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문유현(10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분명하다. 다만, 8강 대진표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편성된다.

아시안게임은 총 12개국이 출전했다.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A조에 편성됐다. B조에 이란, 요르단, 대만, 카타르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C조에서는 중국, 필리핀, 바레인, 카자흐스탄이 경쟁한다. 각 조 1~2위 총 6개국,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에 8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8강 대진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홀수 조가 편성돼 크로스 형식으로 8강 대진을 짜는 게 불가능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16개국이 출전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A~D조에서 각 조 1위만 8강에 직행했고, 8강에 붙어야 하는 상대도 예측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A조 1위는 C조 2위-D조 3위 승자, B조 1위는 C조 3위-D조 2위와 맞붙는 방식이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의 성적을 토대로 8강에 진출한 팀들의 순위를 매긴다. 여기에는 전적뿐만 아니라 골득실, 다득점 등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1~2위가 D조, 3~4위가 E조, 5~6위가 F조, 7~8위가 G조에 이름을 올린다. D조에 편성된 팀은 G조, E조에 편성된 팀은 F조에 있는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맞대결한 팀은 자동으로 8강 상대에서 제외된다.

종합하면, 이번 대회는 조 1위를 차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골득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방식이다. 조 1위에 올랐다 해도 조 1위 세 팀(모두 3승을 했다는 가정 시) 가운데 골득실이 가장 낮은 팀은 E조로 밀려난다. 8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5위 또는 6위와 맞붙게 되는 것.

골득실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고려하면,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매우 아쉬웠다. 3쿼터를 74-47로 마쳤던 한국은 4쿼터 8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고,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기록한 득실점 마진은 +16점에 불과했다.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았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은 에너지레벨을 유지, 4쿼터 스코어 32-7을 만들며 54점 차 완승을 따냈다.

이제 중요한 건 한일전 승리를 넘어 B조 또는 C조 1위보다 높은 골득실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전의 기세를 몰아 D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13일 열리는 한일전. 승패가 확정된 상황이라 해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템포를 늦춰선 안 되는 한국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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