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맹활약' 에이스 그 자체였던 배현식, "연장 득점, 당연히 내가 할 일이다"

아마추어 / 용인/윤소현 기자 / 2026-09-10 19: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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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윤소현 인터넷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일군 경희대에는 배현식이 있었다.

경희대는 10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2-90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13승 3패를 기록, 고려대와 다시 공동 2위가 됐다.

3학년 배현식(193cm, F)은 47분 6초 출전하여 3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4쿼터에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연장으로 이끌었고, 2차 연장에서 88-90로 뒤처졌을 때 연속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만난 배현식은 “후반기 3연전(성균관대-중앙대-고려대)이 우승까지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일찍 다리에 쥐가 나서 팀에 도움이 못 됐다. 그게 기억에 남아서 오늘(10일)도 쥐가 났지만 끝까지 뛰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성균관대전 지고 나서 형들도, 후배들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 트레이너 형들도 신경 많이 써주셨고, 감독 코치님께서도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셨다. 다 같이 만든 승리다”고 팀에 공을 돌렸다.

부상 정도를 묻자 “근육 경련을 빨리 안 풀다 보니까 햄스트링이 안 좋아져서 병원도 다녀왔다. 그래도 근육이 터진 건 아니라 테이핑 하고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경희대는 지난 7일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2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경기였다는 것이 뼈아팠다.

이를 언급하자 “존 수비에 많이 당했다. 이 부분에 대해 미팅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존 수비에 계속 당하면 선수 할 자격이 없다. 바보다’라고 강조하셔서 팀원들끼리 어떻게 깨야 하는지 연구를 많이 했다. 어제(9일) 야간에도 모여서 계속 준비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강한 상대였다. 3쿼터 고찬유를 제어하지 못하며 한때 22점차까지 뒤처졌다. 분위기도 넘어간 만큼, 남은 10분동안 역전하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경희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앙대에게 4쿼터 단 하나의 야투 성공도 허용하지 않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장에 짙은 패색을 경희대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패색을 완전히 벗겨냈다. 잠잠하던 관중들이 경희대의 응원가를 부르며 환호하게 만들었다.
 


배현식은 “감독님께서 ‘20점차 별거 아니다. 우리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계속 다독여주셨다. 팀원들도 불타올라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벤치 분위기를 전했다.

2차 연장에서 연속 4득점하며 92-90, 팀에 승리를 안긴 배현식이다. 그는 득점 이후 중앙대의 작전시간이 나오자 휘청거리며 코트를 나섰다. 47분의 출전시간에도 클러치에 득점해야 하는 에이스의 숙명을 완벽히 해냈다.

그는 “내 매치인 (김)두진이 형이 계속 저한테 붙어 있었어서, 내가 (김)서원이형 같은 형들한테 스크린을 가면 스위치가 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이를 계속 지시하셨다. 공을 잡는 순간 공격은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오는 17일 공동 2위인 고려대를 상대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꼭 잡아야 할 상대다.

배현식은 “(이)동근이 형, (유)민수 형이 빠졌다고 방심하지 않고 연습한 것 바탕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윤소현 인터넷기자,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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