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평가전? 인게임 조정 능력 부족? 허점만 드러내는 마줄스호, 무엇이 진짜 농구일까?

국제대회 / 조영두 기자 / 2026-08-16 2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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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마줄스 감독이 또 한번 허점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소프트뱅크 컵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2차전. 경기 내내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66-95, 29점 차 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은 15일 1차전에서도 68-88로 패했다. 20점 차 패배는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그러나 단 하루 만에 무려 29점 차 패배를 당하며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다시 썼다. 굴욕적인 두 차례 평가전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결과였다.

2차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상대 외곽슛 제어 실패다. 무려 17개의 3점슛을 맞았다. 토가시 유키(4개), 카와무라 유키(4개), 사사키 류세이(4개)까지 가드들에게 무더기 외곽포를 허용했다. 일본의 3점슛 성공률은 45.9%(17/37)였다.

일본의 슛 감이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을 잘 살펴보면 전혀 아니다. 대부분의 3점슛이 완벽한 오픈 찬스였다. 일본의 유기적인 패스 흐름을 전혀 끊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외곽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 수비 로테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선수들끼리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말이 정확했다.

예전부터 일본의 팀 컬러는 확실하다. 스페이싱을 활용한 외곽슛이 주무기다. 귀화선수인 조쉬 호킨슨도 픽앤팝에 강점이 있다. 3점슛 시도가 많다는 건 너무나 알기 쉬운 정보다. 심지어 2차전에는 하치무라 루이, 니시다 유다이, 토미나가 케이세이가 결장했다. 일찌감치 와타나베 유타까지 빠졌다는 걸 감안하면 29점 차 패배는 더욱 충격이다.

더 큰 문제는 벤치의 대응이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외곽 수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평가전은 평가전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목표는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기 때문.

하지만 올해 1월 마줄스 감독 부임 후 행보를 살펴보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마줄스 감독은 단 한번도 취재진에게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지휘봉을 잡은 후 일본과의 평가전 포함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쳤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력은 부진했고, 자신의 색깔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공식 인터뷰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뿐이었다.

특히 지난 7월 열렸던 대만과의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4쿼터 급격하게 흔들리며 연장 접전 끝에 80-82로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마줄스 감독의 인게임 조정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 시선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16일 일본전 개선되지 않은 외곽 수비 역시 인게임 조정 능력이 부족해서 가져온 결과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현중, 이정현, 여준석 등 주축 멤버들의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여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다. 그러나 최근 마줄스호의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마줄스 감독의 진짜 농구는 무엇일까. 시간이 얼만 남지 않았지만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 사진_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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