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더블더블·모모나 3점슛 6방’ 삼성생명, 하나은행 제압하고 시즌 첫승

여자농구 / 용인/조영두 기자 / 2026-11-02 2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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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삼성생명이 하나은행을 제압하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84-6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은 하위권 후보로 꼽혔다. 베테랑 배혜윤, 김단비가 은퇴하며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 아시아쿼터 영입도 쉽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진안-양인영으로 이어지는 더블 포스트를 가동하면서 높이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그는 “박스아웃, 리바운드, 토킹을 칠판에 써놓고 강조했다. 기본적인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채워가야 한다. 우리 팀의 높이가 낮긴 하지만 스위치 수비를 사용하고, 선수들이 버티는 수비를 할 수 있다. 트랩도 활용할 거다. 공격 리바운드 뺏기는 것 말고는 수비로 충분히 커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상윤 감독의 자신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하나은행과의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신장은 낮지만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미리 예측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 결과 리바운드 수치에서 40-31로 앞섰다. 40개의 리바운드 중 14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공격에서는 미야사카 모모나와 이해란이 돋보였다. 전반에는 모모나가 공격에 선봉에 섰다. 1쿼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2쿼터를 완전히 지배했다. 외곽포 4방을 터트리며 12점을 몰아친 것. 정확한 패스로 이예나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모모나를 앞세운 삼성생명은 44-3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이해란이 나섰다.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스틸까지 해내며 공격권을 하나은행쪽으로 가져왔다. 블록슛 2개까지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했다. 4쿼터에도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이해란의 득점행진과 더불어 모모나가 또 한번 3점슛을 터트리면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여유가 생기자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남은 시간에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모모나는 3점슛 6개 포함 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공수 모두 하나은행을 압도하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하나은행은 허유정(10점 2어시스트)을 제외하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이가 없었다. 이이지마 사키(8점 3리바운드), 진안(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소희(4점) 등 주축 선수들이 부진하며 1패를 떠안게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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