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해결사 모드’ 한국, 얼마만의 완승인가! 필리핀과 평가전서 기선 제압

국제대회 / 수원/최창환 기자 / 2026-09-04 2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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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모처럼 맛본 완승이었다. 한국이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하나은행 초청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81-55 완승을 따냈다.

이정현(27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내외곽을 오가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이원석(10점 5리바운드 3블록슛)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0분 39초만 소화한 이현중(6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3점슛(1/10)이 난조를 보였지만 이외의 항목에서 기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고, 수비가 몰린 틈을 타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역할도 소화했다.

이우석과 유기상이 결장, 10명으로 경기를 운영한 한국은 이정현-안영준-이현중-여준석-이승현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가용 인원은 제한적이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정현이 5분 만에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는 등 13-2 런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이후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과의 평가전,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4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필리핀과의 평가전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구성한 최정예 전력이었다면, 필리핀은 윈도우4에서 활약했던 카이 소토, 드와이트 라모스 등 핵심 전력이 대거 제외된 2진이었다.

모처럼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10명만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데다 이현중의 전반 야투율이 20%(2/10)에 머물렀지만, 전반을 45-33으로 마쳤다. 이현중이 리바운드(12개)와 풋백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기여했고, 변준형도 리듬을 되찾았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지만, 특유의 헤지테이션으로 원활한 볼 흐름을 이끌었다. 한국은 간간이 이정현, 변준형을 동시 투입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한 가운데에도 전반을 45-33으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초반 5분간 무득점에 그쳤지만, 흐름을 넘겨줄 정도의 위기는 아니었다. 에디 다니엘을 투입하며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로버트 볼릭 등의 돌파를 봉쇄했다. 3쿼터 역시 해결사는 이정현이었다. 3쿼터 중반 이후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3쿼터 종료 2분 전에는 여준석과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57-44였다.

4쿼터 역시 한국의 공격을 이끈 이는 이정현이었다. 한국은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후 빠른 공수 전환을 이어갔고, 이정현은 4쿼터 개시 2분 20초 만에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필리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중반 나온 이원석의 커트인 덩크슛을 더해 격차를 21점까지 벌린 한국은 이후 변준형, 문유현, 장재석 등 벤치멤버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를 운영한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국은 오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평가전 2차전을 갖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앞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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