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연의 시작’ 삼성이 진경석 코치를 택한 배경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8-19 19: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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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최근까지 수석 코치 경력을 쌓았던 데다 호평까지. 삼성이 이렇다 할 인연이 없었던 진경석(47) 코치를 수석 코치로 선임한 배경이었다.

서울 삼성이 19일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김상식 감독 선임 후 이정석, 조성민 코치를 영입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아있었던 수석 코치 자리를 진경석 코치로 메웠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도력으로 김상식 감독을 보좌해 팀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삼성이 진경석 코치를 선임한 배경이었다.

2013년 현역 은퇴한 진경석 코치는 성남중-안양고를 거쳐 2015년 청주 KB스타즈 여자농구단 코치로 선임되며 프로팀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코치를 맡으며 KB스타즈와 2차례 통합우승을 함께했고, 지난 시즌은 원주 DB로 자리를 옮겨 김주성 전 감독을 보좌했다.

19일 STC에 첫 출근 한 진경석 코치는 “아직 감독님의 스타일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지만, 소통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농구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분인 만큼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경석 코치의 말대로 김상식 감독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는 사이였다. 현역 시절 여수 코리아텐더-부산 KTF(현 수원 KT)-창원 LG-원주 동부(현 DB)를 거쳤지만, 김상식 감독이 지도자로 몸 담고 있는 팀은 없었다. 진경석 코치는 “인연으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진 않는다고 하셨다. 기존 코치들을 비롯해 주위에 물어보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상식 감독이 진경석 코치를 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김상식 감독과 삼성은 수석 코치 경력이 있는 지도자를 원했다. 그게 최근이라면 금상첨화였고, 그런 면에서 지난 시즌까지 DB 수석 코치를 맡았던 진경석 코치는 적임자였다.

김상식 감독은 “구단이 5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데다 나도 감독으로서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경력자를 찾았다. 진경석 코치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지만, 주위 평가가 좋았다. 여자 팀(KB스타즈)에서 10년 이상 있었던 데다 최근까지 DB에서 수석 코치를 맡았다. 신중을 기했지만 더 늦출 순 없었다. 구단과 상의 끝에 인성적으로도 좋은 평이 많았던 진경석 코치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5시즌 연속 최하위의 멍에를 쓴 삼성은 오프시즌에도 악재를 경험했다. 이원석, 박승재가 군 입대하며 전력이 더욱 약화된 가운데 코칭스태프 선임도 뒤늦게 이뤄졌다. 설상가상 계약을 맺은 데릭 윌리엄스가 계약 해지를 요청한 후 그리스리그로 향하는 사태까지 겪었다.

갈 길이 멀지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진경석 코치는 “농구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감독님의 농구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코치들도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융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 감독님도 무엇보다 융화,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너무 멀리 보거나 어떤 성적을 내야겠다는 것보단 이 부분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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