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5개+22점’ 그럼에도 양종윤이 만족하지 않은 이유
- 아마추어 / 천안/손영신 기자 / 2026-09-15 22:16:49

[점프볼=천안/손영신 인터넷기자] 뜨거운 화력을 뽐냈지만, 양종윤은 만족이 아닌 성장을 생각했다.
양종윤이 활약한 고려대는 15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고려대의 선수 명단에서 장신 자원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양종윤이 높이의 열세를 무력화시킨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격차를 더 벌려야 했다. 안일하게 생각하고 미스 난 부분들에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미흡했던 순간부터 먼저 돌아본 양종윤은 이어 “선수들이 없는 와중에도 다 같이 승리를 따낸 거에 기쁘다”는 말도 전했다.
고려대는 3쿼터까지 매 쿼터에 20득점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20실점 이하로 상대를 봉쇄했다. 스코어만 놓고 봤을 때는 나무랄 게 없는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3쿼터 중반에 상명대가 3점 차까지 뒤쫓아 올 수 있던 이유는 최준환을 중심으로 한 상명대의 인사이드 단속과 적재적소에 터진 외곽 득점 때문이다.
고려대 역시 상대 높이를 의식한 탓에 평소보다 공을 높게 올리며 다소 불안정한 공격을 이어갔고, 경기 초반 톨가트를 막는 데도 부침이 있었다.
경기 전 미리 염두에 둔 부분이 있는지 묻자, 양종윤은 “상대 팀에 키 큰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페인트존에서 정상적인 박자보다 반박자 빠른 슛을 시도했어야 했는데 경기 초반에는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뛰면서 어느 정도 공략이 됐던 것 같다”라고 경기 초반을 돌아봤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가라앉을 뻔한 분위기를 되살린 이 역시 양종윤이다. 1쿼터에 3개의 3점슛(3/3)을 깔끔히 성공한 데 이어, 3쿼터에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2개의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불타는 손끝을 자랑했다(5/6, 83%).
방학 기간에 연습 경기 도중 입은 발날 부상으로 팀 훈련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양종윤은 ”(3점슛이) 팀 훈련 때는 안 들어가더라. 개인적으로 연습했던 것들이 경기장에서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히며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연습해서 뜨거운 화력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양종윤은 팀 내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한 것은 물론, 코트 위에서 에너자이저 역할을 자처했다. 박수를 치며 동료들에게 기합을 넣는 양종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양종윤은 “지금 4학년인 (유)민수 형, (이)동근이 형이 빠진 후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중심이 안 잡혀 있는 건 사실이다. 3학년 형들이 급하게 최고참이 됐는데, 형들 따라서 나 역시 팀의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나온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바로 이틀 뒤(17일)에 순위를 다투고 있는 경희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패 중 1패를 선사한 동국대와의 경기, 추석 뒤에는 연세대와의 정기전이 기다리고 있다.
양종윤 역시 “중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붙는다. 우리가 잘하는 농구, 해왔던 농구를 더 단단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그 중요성을 언급했다. 끝으로 “요즘 좋지 않았던 경기 내용들을 보완하고 분위기 올려가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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