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in 타이베이] “워니에게 더블팀 못 하도록” SK 돌아온 힉스의 다짐
- 프로농구 / 타이베이(대만)/최창환 기자 / 2026-09-15 18:59:36

서울 SK는 15일 국립대만예술대 체육관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차 대만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양 팀은 경기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자밀 워니와 힉스가 함께 뛸 때의 위력을 엿볼 수 있었다. SK는 1쿼터를 뒤진 채 마쳤지만, 워니-힉스를 함께 투입한 2~3쿼터에 분위기를 주도했다. 힉스는 스위치 디펜스를 완벽히 수행하는 한편, 속공 트레일러 역할도 맡는 등 공수에 걸쳐 활력소 역할을 했다.
힉스는 “한 시즌을 같이 치렀던 선수들과 다시 뛰게 돼 기쁘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호흡을 끌어올렸고, 전지훈련도 잘 마쳤다. 워니와는 웨스트체스터(뉴욕 닉스 산하 G리그 팀)에서도 같이 뛰었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힉스는 2옵션으로 2024-2025시즌에 SK의 정규시즌 우승을 함께했지만, 지난 시즌은 수원 KT에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4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퇴출됐다.
“지난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해 아쉽지만 KT 구단, 감독님이 결정을 내린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돌아본 힉스는 “나는 아무 문제 없고, 결과적으로 이 팀에 돌아왔다. 다시 만난 감독님과 여러 스타일의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힉스 역시 “워니와 함께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서로 포지션이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이로우를 잘 활용해야 한다. 워니를 통해 많은 선수들의 찬스를 살려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대가 워니에게 더블팀을 못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는 15분도 못 뛰는 2옵션이 많았지만, 지금은 25~30분을 소화해야 한다. 특히 2, 3쿼터 20분은 모두 뛰어야 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워니-힉스 조합으로 치른 2024-2025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창원 LG에 3승 4패로 밀리며 통합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힉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는 여로모로 충분한 셈이다.
힉스는 “나와 워니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이 부분이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거라 생각한다. 시즌 초반, 특히 3라운드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를 토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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