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3점슛 살리고 리바운드 제어해야” 장신 군단 독일 만나는 女대표팀, FIBA의 경기 전망은?

국제대회 / 조영두 기자 / 2026-09-08 1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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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FIBA(국제농구연맹)는 여자농구 대표팀과 독일의 맞대결을 어떻게 바라볼까.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 예선을 1승 2패로 마쳤다.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제압했다. 이후 우승 후보 프랑스에 패했고, 헝가리에게도 지며 B조 3위가 됐다. 8강 진출 결정전 결과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대표팀의 8강 진출 결정전 상대는 독일(FIBA 랭킹 11위)이다. 독일은 스페인에 패했지만 일본과 말리를 잇달아 잡아내며 2승 1패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 했다. A조 2위를 차지, FIBA가 정한 대진에 따라 B조 3위 대표팀과 만나게 됐다.

그렇다면 FIBA는 대표팀과 독일의 맞대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먼저, 대표팀의 강점은 턴오버에 의한 득점이다.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강력한 압박 수비와 적절한 트랩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그 결과 턴오버에 의한 득점이 무려 24.0점이다. 스틸은 평균 12.0개, 상대 턴오버는 21.0개였다. 상대 턴오버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켰다고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스탯은 외곽슛이다. 조별 예선에서 평균 27.7개의 3점슛을 시도해 12.0개를 적중시켰다. 성공률은 43.4%로 매우 정확하다. 강이슬(2.7개), 최이샘(2.7개), 허예은(2.3개), 이소희(1.3개) 등 여러 선수들의 외곽포가 터지고 있다.

높이에서는 대표팀의 확실한 열세다.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77.2cm로 16팀 중 가장 낮다. 반면, 독일의 평균 신장은 187.2cm다. 마리 귀리히(195cm), 에밀리 베소어(194cm), 클라라 비엘레펠트(195cm) 등 장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양 팀의 신장 차이는 리바운드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대표팀은 3경기 평균 23.7리바운드에 그쳤고, 독일은 무려 47.3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평균 리바운드에서 20개 넘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대표팀의 전략은 명확하다. 장신 군단 독일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확률 높은 외곽 공격을 펼쳐야 한다. 수비에서는 상대 턴오버를 유발해 득점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독일 홈에서 열리기에 홈 팬들의 응원 열기를 이겨내는 것도 대표팀의 과제다.

FIBA는 “대한민국은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 아니다. 그렇다면 박스 아웃의 효율성을 높이고, 독일의 탄탄한 프런트 코트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한다. 반대로 독일은 대한민국은 공 움직임을 방해하면서 3점슛을 허용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수비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FIBA가 꼽은 핵심 매치업은 박지현과 프리다 뷔너다. 박지현은 WNBA에서 뛰며 더욱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서 평균 16.7점 2.7리바운드 3.0어시스트 2.7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대표팀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박지현의 활약이 또 한번 필요하다.

독일의 핵심 선수는 뷔너다. 뷔너는 3경기에서 평균 14.7점 4.0리바운드 1.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조별 예선 마지막 말리와의 경기에서 20분만 뛰고 21점을 폭발하는 득점력을 뽐냈다. 박지현처럼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릴 수 있기에 대표팀은 장신 선수들과 더불어 뷔너를 봉쇄해야 한다.

FIBA는 “경기 중 매치업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대한민국 박지현과 독일의 뷔너에게 모든 시선이 쏠릴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두 선수 모두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뷔너는 좀 더 넓은 슈팅 범위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고, 박지현은 대표팀에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중이다”며 이들의 매치업을 기대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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