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는 이제 혼자가 아니다' 우리은행, 강이슬 결장에도 시즌 첫 승

여자농구 / 아산/정지욱 기자 / 2026-11-07 1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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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정지욱 기자] 우리은행은 김단비는 오랜 기간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스타다. 여전히 공수에 걸쳐 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천부적인 운동능력과 수비는 리그에서 따라갈 선수가 없다.


다만 공격에 있어서는 세월을 실감하고 있다. 득점 효율 면에서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2점슛 성공률이 하락 중이다. 2025-2026시즌에는 2점슛 성공률이 41.8%까지 떨어졌다. 우리은행 이적 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가장 많은 공격을 하는 선수의 성공률 하락은 해당 팀에게 지명타다.

우리은행의 전주원 감독은 여름 내내 김단비의 공격 비중을 낮추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다. 김단비 이외의 선수들의 득점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FA로 강이슬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첫 경기(11월 4일)인 신한은행과의 경기(58-65패)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김단비에게 공격이 몰리는 상황이 반복됐고 확률 낮은 1대1 공격에 매몰되다가 승리를 내줬다.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삼성생명과의 홈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은 1쿼터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김단비가 볼을 쥐고 공격을 풀다가 공격이 정체됐다. 패스하는 과정에서 김단비가 두 차례나 턴오버를 범하자 전주원 감독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단비를 벤치로 뺐다.

김단비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오히려 경기가 잘 풀렸다. 5-10으로 뒤진 상황에서 3분간 11-2의 런을 만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명관과 후지모토 마코가 득점을 쌓았다. 덕분에 김단비도 휴식을 취했다.

전반을 36–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후반에도 김단비의 공격에 치우치지 않았다. 카타야마 나나, 강계리, 한연우 등에게서 득점이 분산되어 나왔다. 공격에서 에너지를 아낀 김단비는 수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밑으로 향하는 상대의 공격을 블록으로 차단하며 1~3쿼터 동안만 무려 6개의 블록슛을 해냈다.

김단비는 승부처에서 공격에 나섰다. 상대의 추격이 이어질 때마다 돌파에 이은 확률 높은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우리은행 쪽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이 59-54로 앞선 경기 종료 3분 42초 전, 2분 34초전 3점슛 2개를 꽂으며 해결사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었다.

무리한 1대1 공격을 줄이니 오히려 득점이 더 나왔다. 김단비는 이날 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6블록을 기록했고 효율성(2점슛 4/7 3점슛 4/7)면에서도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우리은행(1승1패)은 김단비 외에도 마코, 이명관(11점 7리바운드), 마코(11점 4리바운드)나나(8점 3어시스트), 강계리(5점 4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득점하면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혼자 27점을 올렸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사진=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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