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부진·5반칙 퇴장’ 존재감 없었던 칸터, 김상식 감독은 “똑똑한 선수라 잘 이겨낼 것”
- 프로농구 / 원주/조영두 기자 / 2026-11-07 16:44:47

올 시즌 초반 서울 삼성은 돌풍을 일으켰다. 최하위 후보라는 평가를 깨고 KBL 최초 개막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일 서울 SK에 패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최소 경기 타이 10승을 올렸다.
삼성의 중심에는 외국선수 케렘 칸터가 있었다. 칸터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6분 49초를 뛰며 26.8점 10.7리바운드 2.7어시스트 1.0스틸로 맹활약했다. 그 결과 1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 소속 선수의 라운드 MVP 수상은 2017-2018시즌 라건아 이후 처음이다.

초반 칸터는 골밑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DB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1쿼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쿼터에도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갔다. 2쿼터 막판 터트린 3점슛이 첫 득점이었다. 전반까지 야투 7개를 던져 단 1개밖에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칸터는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렀다. 그러나 파울이 문제였다. 3쿼터 4번째 개인 반칙을 범한 것.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4쿼터 중반 다시 코트를 밟은 칸터는 블록슛으로 DB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투입된 지 1분 9초 만에 또 다시 파울을 하며 5반칙 퇴장을 당했다. 3쿼터까지 67-59로 앞서가던 삼성은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76-84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삼성 김상식 감독은 칸터를 감쌌다. 그는 “외곽의 동료들 찬스를 봐줬으면 했는데 득점이 안 되니까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 것 같다. 똑똑한 선수라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 최근 어깨도 좋지 않아서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가장 저조한 경기력은 보여준 칸터. 팀의 중심 칸터가 살아나야 삼성도 살 수 있다. DB전 부진을 딛고 다음 경기에서 제 경기력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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