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맞붙는 것으로도 행복" 영혼의 파트너 탐슨을 향한 커리의 애틋함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1-07 08:14:26

[점프볼=이규빈 기자] 커리가 탐슨과 맞붙은 소감을 밝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0-100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손쉬운 승리였다. 전반을 53-53 동점으로 마쳤으나, 3쿼터부터 스테픈 커리가 폭발했고, 수비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이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봉쇄하며 승리를 챙겼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에게 다양한 감정이 든 경기였다. 승리의 기쁨도 크고, 여기에 클레이 탐슨과 앤드류 위긴스라는 2022 NBA 파이널 우승 공신들이 다시 체이스 센터로 돌아온 날이었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두 선수가 등장할 때 환호와 박수를 통해 반가움을 표했다.
경기를 뛴 커리는 더 애틋했다. 1쿼터 중반, 탐슨과 매치업된 커리는 자신을 촬영하는 관중에게 탐슨을 가리키며 엄지 치켜세우는 장난스러운 장면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탐슨이 저번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위닝샷을 넣자마자 그린에게 문자를 보냈다. 탐슨이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가 좋지만, 이날은 그를 막아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탐슨을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낯설고 신기하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함께 싸워왔기 때문이라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우리가 여전히 코트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다. 이제 모든 경기가 은퇴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때문이다. 비록 코트에서는 경쟁심이 존재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려고 한다"라며 탐슨에 대한 감정을 보였다.

탐슨과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의 전설을 넘어 NBA의 전설이다.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를 논할 때 두 선수의 이름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는 수준이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NBA 흐름인 3점슛 위주의 공격을 처음으로 선보인 팀이었고, 그 중심에는 단연 커리와 탐슨이 있다. 두 선수는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했고, NBA 파이널 우승만 4번을 차지했다. 언젠가 은퇴한다면, 두 선수 모두 영구결번될 것이다.
이번 시즌 커리는 3점슛 성공률 44%, 탐슨은 41%로 건재한 슈팅 능력을 뽐내고 있다. 비록 전성기 시절에 비해 기량이 하락한 두 선수지만, 여전히 지켜보는 것이 즐거운 선수들이다.
과연 커리와 탐슨이 시즌 끝까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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