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 대학보다 쉽다" GSW의 슈퍼루키, 맹활약에도 경솔한 발언으로 여론 나뉘어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08 0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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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렌더보그가 또 입을 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6-2027 NBA 프리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4-98로 승리했다.

주목받는 경기였으나,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 등 레이커스의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결장하며 김이 빠졌다. 대신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대부분이 출전해 눈이 즐거운 농구를 보였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14분 출전해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 약셀 렌더보그가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커리와 포지엠스키의 활약은 당연해 크게 기쁘지 않지만, 렌더보그의 활약은 팬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대학 무대에서 무려 6년을 활약하고 NBA로 넘어온 렌더버그는 확실한 즉시 전력감으로 꼽혔다.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로, 현대 농구에서 갈수록 가치가 커지는 유형이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몇 년간 장신 포워드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렌더보그 지명은 매우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됐다.

대학 무대에서 렌더보그는 그야말로 만능이었다. 지난 시즌 미시건 대학교에서 3번으로 포지션을 옮겨 약점이던 외곽슛 능력도 보완해 완벽한 포워드로 거듭났다. 수비도 빅맨 수비가 아닌, 앞선 수비수로 변신해 미시건 대학교 수비 전술의 핵심이었다. 공격은 단순 3&D가 아닌 내외곽을 공략할 수 있고, 패스 센스도 간간이 뽐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학 모습이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3점슛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있었다. 특히 드레이먼드 그린과의 호흡이 좋았다. 두 선수는 정규 시즌에도 호흡을 맞춰야하므로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비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장신 포워드 부재로 높이가 낮았다. 이는 리바운드 열세, 스위치 수비 어려움으로 연결됐고, 노쇠화한 그린의 부담이 커지는 이유였다. 이날 렌더보그는 리바운드 장악력과 스위치 수비력을 뽐내며 골든스테이트의 약점을 지웠다. 

물론 프리시즌이고, 상대 레이커스 라인업은 G리그나 다름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평가는 이르다. 그래도 서머리그부터 프리시즌까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훈훈하게 끝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렌더보그가 또 찬물을 끼얹었다. "NBA에서 리바운드 잡기가 훨씬 수월하다. 대학에서는 항상 골밑에 사람이 많았다. NBA 선수들은 리바운드에 게으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렌더보그는 21분 출전해 9리바운드로 압도적인 리바운드 능력을 보였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발언은 할 이유가 없었다. 본인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 입단 직후 대선배인 그린에게 "그린은 좋아하지만, 그가 나온 대학교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발언부터 "커리가 아닌 어빙의 팬으로 자랐다" 등 시작도 전에 경솔한 발언을 남겼다.

결국 실력이 답이다. 이날 경기와 같은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팬들은 어떤 발언이든 용납할 것이다. 과연 늦깎이 신인 렌더보그의 정규 시즌은 어떨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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