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빨간 물결을 위해” 팬과 함께한 BNK 출정식…다시 꿈꾸는 ‘부산 갈매기’
- 여자농구 / 부산/홍성한 기자 / 2026-10-21 22:05:55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부산 BNK썸이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만났다.
BNK는 21일 홈구장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6~2027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2년 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BNK는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우승을 목표로 많은 땀을 흘렸다.
전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이소희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건재하고, 타니무라 리카와 바네사 데 헤수스 등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합류했다. 여기에 로테이션 멤버들의 성장까지 더해져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당초 2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BNK는 입장 인원을 늘렸다. 약 300~400명의 팬이 1층 관중석에 자리했다.
경기장 밖에는 ‘소망위시볼 존’과 ‘챔피언오브제 존’ 등 포토존이 마련됐다. 창단 첫 우승 트로피도 전시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응원 티셔츠 증정과 커피차 운영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코트에서는 치어리더 응원단의 공연으로 출정식이 시작됐다.


선수단은 차례대로 입장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시간도 이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동메달리스트 김정은의 댄스타임도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순서는 팬사인회였다. 팬들은 선수들과 가까이서 만나며 출정식의 추억을 남겼다.
BNK를 이끄는 박정은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같은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감동이다. 기쁘고 뜻깊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이곳에서 빨간 물결을 일으키고 부산 갈매기 노래를 불렀다. 이번 시즌도 팬들과 함께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지난 시즌 아쉬운 경기가 많았지만, 그 아쉬움이 우리에게 큰 배움이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많은 땀을 흘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는 BNK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을 찾은 조형우(초5) 어린이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소희 선수 팬이다. 슛도 잘 던지고 빠르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BNK는 다음달 1일 청주 KB스타즈와 원정 경기로 시작을 알린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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