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 천적 등장?' OKC의 비밀 병기, 개막전부터 깜짝 활약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22 00:07:19

[점프볼=이규빈 기자] 마라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6-10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의 리매치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당시 두 팀은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고, 최근 몇 년간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가장 수준이 높았다는 극찬까지 받았다. 이날 경기도 수준은 매우 높았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종일관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이유는 빅터 웸반야마 봉쇄였다. 지난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공수 양면에서 웸반야마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오클라호마시티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 특히 쳇 홈그렌이 웸반야마에게 압도당하며 시리즈가 넘어갔다. 웸반야마는 그 시리즈에서 퍙균 27.3점 10.9리바운드 2.7블록으로 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이날은 달랐다. 웸반야마는 12점 13리바운드에 그쳤고, 야투 13개 중 1개 성공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블록은 6개를 기록하며 훌륭했으나, 공격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웸반야마의 NBA 커리어를 통틀어도 공격에서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라는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지명됐다. 218cm의 장신 센터로, 수비에 매우 능하고, 공격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높이가 워낙 훌륭해 오클라호마시티가 마라를 지명할 때부터 이미 웸반야마를 막기 위한 비밀 병기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텐슈타인과 홈그렌보다 신장이 크고, 몸싸움에 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마라는 1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11분 출전해 7점 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고, 득실 마진은 +9였다. 확실히 높이를 활용한 수비는 위력적이었고,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마라가 버티는 골밑에 좀처럼 접근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클라호마시티가 가장 기대했던 웸반야마와 맞대결이 대박이었다. 3쿼터 중반, 샌안토니오가 흐름을 탄 상황에서 돌파하는 웸반야마를 블록했고,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해 앨리웁 덩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이자, 승부의 추가 기운 장면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유일한 라이벌이자 대등한 전력이 샌안토니오다. 지난 시즌에도 샌안토니오가 아니면 오클라호마시티를 이길 팀이 없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만약 마라가 웸반야마의 천적으로 거듭나 두 팀의 상성이 뒤집힌다면, 그야말로 유아독존이다.
마라는 프리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 기세가 정규시즌에도 이어졌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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