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례 놓친 성균관대 김태형의 약속 “우승하고 감독님께 물 두 통 다 뿌리겠다”
- 아마추어 / 수원/정다윤 기자 / 2026-10-06 19:13:05

성균관대 김태형은 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81-78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자력으로 정규리그 2위(17승 3패)를 확정 지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성균관대는 김태형의 3점슛과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전반 한때 12점 차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잡았다. 비록 전반 후반 고려대의 맹렬한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내내 계속된 시소게임 속에서도 김태형이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날 18점 3P 4개 4어시스트를 기록.
경기 후 김태형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를 잡고 좋은 순위로 마쳐 기쁘다. 팽팽한 흐름 때문에 긴장도 많이 됐지만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시즌 내내 선수단 전체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당연히 따라온 좋은 결과”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성균관대는 올 시즌 고려대와의 개막전과 최종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 경기 모두 성균관대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성균관대는 개막전과 이번 경기에서 고려대의 턴오버를 각각 10개, 14개씩 유도하며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리그 최강의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도 성균관대의 화력이 앞섰다. 평균 최소 실점 1위(61.3점)를 자랑하는 고려대의 두터운 수비를 상대로, 리그 평균 득점 1위(85.6점)인 성균관대는 맞대결에서 평균 79.5점을 기록했다.
김태형은 강력한 공격력의 비결로 골밑의 구민교를 꼽았다. 그는 “(구)민교가 밑에서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준다. 민교의 골밑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외곽 찬스가 많다. 밖에서 기다리면 3점 기회를 잘 살려주고,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할 때는 마무리해 주기 때문에 팀 공격력이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지난 맞대결 당시 전반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던 성균관대는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김태형은 “홈 경기인 데다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면 고려대 같은 강팀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부터 ‘밀리지 말고 강한 수비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종료 버저가 울리자마자 선수들이 감독님께 물을 뿌리기로 맞췄다. 나는 다른 분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나면 그때 물 두 통을 다 뿌리겠다”며 웃었다.
성공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성균관대의 시선은 이제 플레이오프와 KBL 신인드래프트로 향한다. 김태형은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 없이 우승을 차지하고,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순번으로 지명받아 올 시즌을 완벽하게 마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DB, 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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