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허예은의 자가진단 “농구를 이상하게 하는 것 같다”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0-06 1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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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승기를 잡는 한 방을 터뜨렸지만, 허예은(25, 165cm)은 “농구를 이상하게 하는 것 같다”라며 냉정하게 경기력을 돌아봤다.

허예은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19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나윤정(11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을 더해 64-57로 승,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허예은은 비록 6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접전이 이어지던 승부처에서 해결사 면모를 발휘했다. 삼성생명이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경기 종료 4분여 전 격차를 12점으로 벌리는 3점슛을 터뜨린 것. 이날의 쐐기 득점이었다.

다만, KB스타즈로선 경기 내용이 개운하지 않았다. 총 19개의 실책을 범했고, 미스 매치 공략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다. 김완수 감독이 “감독 부임 후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있나 싶다”라고 돌아볼 정도였다.

허예은 역시 경기 종료 후 “시작은 잘했는데 2쿼터 후반부터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상대의 기를 살려주는 상황이 나왔던 것 같다. 슛 안 들어가는 건 둘째치더라도 개인적으로 실책이 6개 나왔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수치다. 반성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예은은 이어 “대표팀에 차출됐던 나나 (송)윤하,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수 언니 이외의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3명이 더 녹아들어야 한다. (강)이슬 언니가 이적한 만큼 내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내가 농구를 이상하게 하는 것 같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동료들과 더 소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이슬(우리은행)이 이적했지만, KB스타즈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지수가 FA 재계약에 이어 재활을 마치며 돌아왔고, 윤예빈도 새롭게 가세했다. 허예은 역시 “이슬 언니가 없기 때문에 공격이 안 풀릴 때 내가 어떤 걸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한다. 그래도 상대 에이스를 막는 디펜더(윤예빈)가 합류해서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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