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라커룸에서 열심히 응원했어요” 요르단 상대로 알토란 활약, 이우석이 돌아본 한일전 퇴장
- 국제대회 / 조영두 기자 / 2026-09-16 14:02:28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이우석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아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그는 대한민국의 114-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요르단은 귀화선수 페린 뷰포드, 다 터커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 전 복병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조직력과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조별 예선 1승 2패에 그쳤고, 8강에서 대한민국을 만났다. 대한민국은 초반 뷰포드와 터커를 봉쇄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그 결과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우석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하다 보니 경기가 자연스럽게 잘 풀렸다. 2번(타커), 6번(뷰포드) 선수를 초반부터 잘 묶었다. (문)정현이가 수비를 잘해줘서 상대가 당황한 것 같다. 이후 선수들이 리듬을 찾으면서 점수를 벌렸다. 수비가 잘 되니까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렸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 조별 예선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82-66으로 승리했다. 이겼지만 4쿼터 너무 많은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승을 거뒀다. 8강 요르단전에서도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고, 어렵지 않게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에 대해 이우석은 “이기고 있다고 해서 경기를 느슨하게 가려고 하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최대한 몰아불일 수 있는 대로 하자고 했다. 기회가 날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점수를 더 벌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우석은 조별 예선 3차전 3쿼터 중반 일본전에서 U파울과 T파울이 누적되어 퇴장 당했다. 드리블을 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팔꿈치가 존 로렌스 하퍼 주니어의 얼굴로 향했다. 오펜스 파울이 선언되자 공을 뒤로 흘렸고, 이 공이 하퍼 주니어에게로 향했다. 오펜스 파울은 비디오 판독 끝에 U파울로 정정, 여기에 T파울까지 받아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가 풀릴 때쯤 퇴장을 당했다. 사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5번(하퍼 주니어) 선수에게 당한 거다. 운이 나쁘게 공이 그 선수에게 갔다. 그냥 받아들였다. 라커룸에서 열심히 응원했다.” 이우석의 말이다.
4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이란-바레인 승자와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란과 만날 확률이 높다. 앞으로 2경기만 더 승리하면 금메달이다. 현재 상무 소속인 이우석은 2014년 오세근(SK)에 이어 조기 전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우석은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다. 이제 2경기 남았는데 후회 없이 경기하려고 모두가 준비를 잘하는 중이다. 이번에 꼭 금메달을 따자는 의지가 강하다. 힘들겠지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 역시도 조기 전역을 바라보지 않고 금메달을 따는데 신경 쓰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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