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이 조상현 감독에게, “제가 잘 하고 있나요?”
-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6-08-25 12:08:10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창원 LG가 또 한 번 더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려면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한 명은 양홍석(195cm, F)이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 중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뒤 기복을 보였다. 보통 상무에서 제대 후 복귀한 시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드물다. 그만큼 부대 안에서 경기 감각이나 몸 상태를 제대로 준비하기 힘든 여건이다.
LG는 탄탄한 수비와 달리 승부처나 고비를 넘길 때 확실한 득점 자원이 부족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아치 굿윈을 영입했다.
가드 자원인 굿윈이 마음껏 활개를 치려면 양홍석과 칼 타마요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24일 창원체육관 LG전용훈련장에서 구마모토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양홍석은 “오늘(24일) 같은 경우는 주축 선수가 많이 없어서 더 치열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연습경기답지 않게 뜨거웠던 승부를 돌아봤다.
LG는 허벅지가 좋지 않은 아셈 마레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후반에는 크게 밀리지 않고 대등한 승부였다.
양홍석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다. 아직 수비에서 많이 아쉽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양홍석이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면서 제몫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양홍석은 이런 역할을 잘 소화하며 훈련하고 있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 내가 판단할 건 아니다”며 “감독님께 여쭤봐야 한다(웃음). 기회가 되면 감독님께 ‘제가 잘 하고 있나요?’라고 물어볼게요(웃음)”라고 했다.
마레이는 입국 직후 가벼운 부상으로 함께 훈련을 못 하고 있다. 타마요와 유기상도 대표팀에 차출되었다. LG는 그만큼 주축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다.
양홍석은 “마레이와 타마요, 유기상까지 빠졌다. 아쉽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이 다 잘 하고 있다”며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원하는 조합으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상황을 놓고 보면 장단점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후 가장 저조한 3점슛 성공률로 부진했던 양홍석은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슛 감각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양홍석은 “50% 정도 되는 거 같다. 그렇지만, 실전과 연습경기는 다르다”며 “성공률에 연연하지 않고 감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3점슛 감각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 40여일 남았다.
양홍석은 “지금보다 몸 상태를 더 올린다고 하면 욕심이다. 지금 상태를 잘 유지하고, 부상 없이 시즌 개막까지 훈련을 해야 한다. 가장 큰 부분은 내 기량을 한 달 동안 올리지 못한다. 그런 부족한 건 동료들이 채워줄 거다”며 “남은 기간 동안 동료들과 소통을 하면서 서로 부족한 걸 채워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자기가 부족한 걸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다같이 소통하면서 나가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최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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