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오히려 자신감 넘친다” 조한진이 다시 한번 증명할 새 시즌
- 프로농구 / 용인/신상민 기자 / 2026-08-05 11:05:52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용인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필리핀 NU 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106-5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온전한 전력으로 오프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주장 이승현이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공개 훈련으로 자리를 비웠고, 서명진 역시 발목 인대 접합술을 받아 회복에 매진 중이다. 외국선수로 합류한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도 팀 훈련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완전체가 아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조한진이었다. 조한진은 20분 12초 동안 3점슛 6개 포함 18점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조한진은 “오프시즌 운동이 많이 힘들지만, 견뎌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몸 관리도 잘하고 있다. 몸상태는 좋아서 문제 될 건 없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조한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 3년, 보수 3억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와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었지만, 조한진의 성장을 향한 갈증은 여전하다. 그가 특히 강조한 건 공격이다.
“감독님은 제게 안정적인 슛 성공률을 더 요구하신다. 그건 지난 시즌부터 그랬다(웃음).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포스트업이든 미스매치나 미드레인지 상황에서도 더 확실하게 마무리해 주길 기대하신다. 수비에서는 감독님이 어떤 것을 원하시고, 왜 원하시는지 아니까 공격적인 부분을 다듬으려고 한다.”
이번 재계약 과정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있었다. 고심하던 조한진의 마음을 움직인 건 양동근 감독의 ‘네가 하기 나름이야’라는 한마디였다. 이날 보여준 조한진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새 시즌 그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당시 에피소드를 언급하자 “재계약할 때 감독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말씀하셨다. 연습경기를 할 때도 계속 대화했다. 패턴에서 슛을 성공한다면 나를 더 적극적으로 기용하시고 패턴도 더 만들어 주시지 않을까. 함지훈 코치님도, 박구영 코치님도 모두가 내가 인사이드에서의 패턴을 만들면 좋겠다고 자주 하신다. 나 또한 그런 부분을 바란다. 그래서 연습은 많이 하고 있지만 시즌이 시작해서도 꾸준히 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좋은 조건으로 도장을 찍은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그에게는 자칫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또 다른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조한진은 “첫 번째 재계약 협상 때 내가 원하는 부분을 감독님께 말씀드리니 감독님께서는 ‘그렇게 하기 위해 스스로 부담을 가져야 하는 위치다‘고 말씀하셨다.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팀 내에서 5번째로 나이가 많다. 그래서 실제로 부담은 가져야 한다(웃음). 그런데 부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이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은 유망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우리 팀은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도 같이 성장하고, 후배들을 같이 끌고 가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신상민 인터넷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