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환점, 발전할 기회” 송교창이 안정 대신 도전을 택한 이유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9-03 09: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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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서른이 넘은 나이에 안정된 환경을 떠나 도전을 택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송교창(30, 200cm)은 “스스로 성장하며 발전할 기회”라 여기며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지난 시즌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던 송교창은 올 시즌을 B리그에서 맞이한다. 지난 6월 오사카 에베사와 계약했고, 오프시즌을 소화하며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고 있다. 2일에는 일본 전지훈련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동료, 코칭스태프가 도와준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일본어는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 어렵다. 통역이 도와주고 있다. 훈련과 재활을 병행해서 몸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근황을 전한 송교창은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 낯선 환경에 왔기 때문에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성장하며 발전할 기회다. ‘농구를 더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해외에 왔다. 설정한 목표에 가까이 가고 싶어 도전을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송교창이 오프시즌을 거치며 느낀 B리그는 몸싸움의 강도가 더 높은 리그였다. 송교창은 “터프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몸싸움이 KBL보다 많다. 또한 외국선수, 귀화선수나 혼혈선수도 많이 뛰며 운동능력도 좋은 것 같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선 슛을 더 다듬어야 한다. 슛이 갖춰진다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잘 풀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쿼터 신분에 대한 부담은 없다. 어떻게 하면 농구 실력이 더 향상될지만 생각하고 있다. 해외에서 얼마나 뛸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나서 팀과 함께 정상에 오르고 싶다. 그려놓은 그림이 잘 실현되길 바란다. 슛을 잘 넣기 위한 움직임이 중요하다. 간결하게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현중이 지난 시즌 5번을 달고 나가사키 벨카를 B리그 정상으로 이끈 데 이어 송교창의 등번호도 5번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등번호를 선택하는 날 갑자기 5번을 쓰고 싶었다”라며 운을 뗀 송교창은 “(이)현중이에게는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 따로 얘기한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KCC는 ‘슈퍼팀’이라 불리는 등 화려한 전력을 구성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송교창은 이 가운데에도 특별한 존재였다. 허웅, 허훈, 최준용 등이 FA 협상을 통해 영입한 스타들이었던 반면, 송교창은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후 줄곧 KCC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성장, 부상, MVP, 우승 등 희로애락을 함께한 만큼 KCC 팬들도 송교창의 선택을 지지했다.

송교창은 “KCC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보답하기 위해 일본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드려야 한다.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해드리고 싶다. 시즌 개막까지 3주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현대모비스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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