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아시안게임 금메달? 시즌 바라보는 문유현 “다시 정관장 문유현으로 돌아가야죠”

국제대회 / 인천공항/조영두 기자 / 2026-09-22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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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조영두 기자] 문유현(22, 180cm)이 금메달의 영광을 뒤로하고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열린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대표팀에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무려 44년 만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정현, 변준형에 이어 백업 가드 역할을 맡았던 문유현도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9분 20초를 뛰며 2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었지만 수비에 집중, 일본 앞선 득점을 꽁꽁 묶었다.

21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문유현은 “한 경기씩 치를수록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형들 뛰는 걸 보니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나도 코트에 투입되면 내 역할을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이)현중이 형이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고 항상 준비하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결승전에 갑자기 뛰게 됐다. 수비에서 기여하려고 했는데 잘 됐고,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문유현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의미가 크다. 형 문정현과 함께 형제 동반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통틀어 형제 동반 금메달은 문정현, 문유현이 최초다.

“가문의 영광이다. 형과 같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도 어려운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개무량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도 되는 걸까라는 두려움도 있다.” 문유현의 말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문유현을 포함한 8명이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군 공백기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이에 대해 문유현은 “사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병역 특례였다. 그 시기의 2년이 크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에서는 40분 안에 2년이 결정되는 거였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뛰려고 했다.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뒤로 하고 문유현은 소속팀 안양 정관장으로 돌아간다. 지난 시즌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했으나 발목 부상을 입어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더 발전된 두 번째 시즌을 위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문유현은 “아시안게임 행복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 다시 정관장 문유현으로 돌아가서 시즌을 잘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 올 시즌에는 꼭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수비와 더불어 공격에서도 비중을 갖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이제 2년차기 된 만큼 여유가 생겨서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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