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까지 1승 남겨놓은 중앙대 윤호영 감독, “찝찝한 우승은 안 된다... 남은 2경기 총력다하겠다”
- 아마추어 / 충주/서호민 기자 / 2026-09-22 10:01:31

[점프볼=충주/서호민 기자] “찝찝한 우승은 안 된다(웃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우승을 확정지어야 우승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대는 21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6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 원정경기에서 85-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중앙대는 16승 2패를 만들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같은 날 2위 고려대가 동국대에게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1’로 줄였다.
내외곽의 활발한 공격과 수비를 바탕으로 3쿼터까지 내내 흐름을 장악했던 중앙대는 4쿼터 26점을 폭발하는 사이 단 8점만 실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중앙대 윤호영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임해줬다. 특히 (이)경민이가 빠진 와중에 (유)형우가 경기를 잘 운영해줬다. 경기운영 뿐만 아니라 궂은일도 돋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몸 관리에 더욱 신경썼고 개인 연습도 열심히 임해줬다. 지금은 불편한 곳 없이 몸 상태도 괜찮다. 그 외 (고)찬유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가장 먼저 유형우(4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칭찬했다.
중앙대는 건국대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 경쟁 팀인 고려대(15승 3패)가 동국대에게 패한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1로’ 한꺼번에 2개를 줄였다.
고려대의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중앙대 벤치와 응원석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고 하자 윤호영 감독은 “1승이 남았지만 마음을 풀지는 않을 거다. 찝찝한 우승은 안 된다(웃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우승을 확정지어야 우승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선다면 그거대로 값진 의미가 있을 거다. 쉬는 기간 동안 하나, 하나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 깔끔하게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경희대전 2차 연장 패배의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하자 “경희대 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진 거는 진 거고 아직 자력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분위기 처져 있지말자고 했다. 아이들도 멘탈적인 면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자고 목표 의식을 심어줬다. 다행히 충격이 오래가지 않았고 그 다음 경기부터 잘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고찬유가 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주전 뿐만 아니라 벤치 멤버까지 고르게 득점하며 격차를 벌려 결국 28점 차 완승을 거둔 중앙대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하자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코트에 들어서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며 역할을 주지시키고 있다. 선수들도 본인이 코트에 들어서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를 잘 인지하고 있고, 자신감을 갖고 각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벤치멤버들의 활약에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고찬유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얼리 엔트리와 관련된 소문이 무성하게 떠돌았던 선수다. MBC배가 열리기 전까지는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고심 끝에 1년 먼저 프로에 진출하는 쪽을 택했다.
팀의 에이스를 일찍 프로로 떠나보내는 것은 중앙대 전력에 큰 손실이지만, 윤호영 감독은 제자의 미래를 위해 프로 도전을 기꺼이 허락했다. 윤 감독도 그런 제자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윤호영 감독은 “(고)찬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치 있을 때, 프로에 도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 부족한 점도 보이지만 매년 기량이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대학에서 남은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찬유한테도 얼리를 선언했다고 해서 대학생활이 끝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줬다. 우승 못 하면 못 나가는 거다(웃음). 이왕이면 찝찝하게 나가는 것보다 완벽한 상태에서 나가는 게 좋지 않나. 그런 목적의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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